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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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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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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스승 아래 제자 둘이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고 있어서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다른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
바람이 부니깐 나뭇가지가 움직이네."

그러나 다른 제자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
식물인 나무가 어떻게 혼자서 움직이겠어.
저것은 나무가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거야."

움직이는 것은 바람이다.
아니다 나뭇가지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말싸움이 큰 싸움으로 발전되는데
마침 그 모습을 바라보던 스승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
지금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나뭇가지도 아니다.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너희의 마음속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너희의 마음이다."

스승은 다시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
그렇게 세차게 움직이는 마음은 너희 마음의
벽에 부딪혀 상처를 남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멍을 남기는 법이다.
너희의 마음을 그렇게 움직이는 그 차디찬 바람은
도대체 어디서 불어오는 것이냐?"

스승의 말을 듣고 깨달은 두 제자는
서로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다른 사람의 언행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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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는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의지와 신념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무시하고 상처 입히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조금만 주의해서 주변을 바라봐 주십시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지켜내야 할
신념은 없는지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신념은 실천하면서 얻어지는 것이지
말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 주얼 D. 테일러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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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요것과 비슷한 상황을 신혼 초에 겪은 일이 있어 딱 그게 먼저 떠오르네요.
하나의 어떤 같은 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서술하는 방식만 달랐을 뿐인데, 고집 부리고 다투기 시작하다가 사방팔방에 전화를 해대기까지... ㅜㅜ
'아, 그래?' '그렇게도 보이는구나!'라는 한 마디만 서로 해줬더라면...
또한 아버지 말씀 중에 고색창연한(울 아부지만의) 속담? 격언도 생각났습니다^^
'사돈 네 오이 먹는 방식도 다르다.'라는...
당시에는 왜 그렇게 케케묵은(우리 세대도 못받아들일 것 같은) 말씀을 하실까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정말 인생의 철학(?)이 담긴 말씀이셨습니다! ^^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이 드라마도 뜨문 뜨문 봤던 기억이 날 듯 합니다^^
혹시 이 당시 (개그콘서트 아니고^^) '유머일번지'에서 이경래, 이경애 두 커플이 진행하던 코너가 있었을 거 같은데... '달빛 소나타'... ^^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군요^^ 인생의 많은 굴곡을 겪으신 후에도 지금은 잘 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
딱히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전, 천안이라는 지역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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