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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사 속의 학생 포스트잇 메모에 울컥하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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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건...너무 과열됐다" 누리꾼 분노


기사 제목은 과열이라고 말한 누리꾼에 대한 질책성 내용이니 그걸 다룰 이야기는 아니고...
저는 이 기사 속의 사진 안의 초등학생의 포스트잇 메모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 이런 마음이 따뜻하고 사태를 바로 볼줄 아는 아이들이 있는데,
과연 이 사태를 종북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요?
참 제가 다 부끄러웠고, 이 기사에는 제가 다 울컥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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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 1 페이지

청랑님의 댓글

분위기를 보면 오직 학부모 갑질 때문으로 몰아가려는 모양인데,
제가 보기에는 다른 교사들이 그 일(1학년 담임, 나이스 업무)을 안하려고 해서 사실상 고인이 어쩔 수 없이 떠맡았던 사실도 분명히 이슈화가 되어야 합니다.
일선 학교 대부분이 매 학년 초에 업무분장을 할때 나이든 교사들이나 그 학교에 오래 있었던 순으로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하기 싫은 업무나 자리는 신규나 기간제들이 떠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1학년 담임 자리라도 학부모 민원부담이 적은 학교는 수업 시간이 짧아 오히려 교사들이 선호하지만, 강남이나 신도시 학교라면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교원단체, 교사, 정부 등이 모두 각자 원하는 입맛대로 사건을 해석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이야기하려는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이슈화의 중심인 교사노조(교문 앞에 있는 '초등교사노조' 등의 여러 노조 이름도 모두 이 노조의 산하 가맹노조)는
과거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떨어진 세력들이 따로 차린 노조로, 현재까지 주로 20~40대 교사들을 타겟으로 조합원 수 확보에 열을 올리며
전교조와 경쟁해 오고 있습니다(서울, 경기지역에선 전교조를 근소하게 제치고 제1교원노조가 됨).
그래서 전교조보다도 교사의 권리를 더 강조하는 성향이며, 교육현장의 다른 여러 구성원들에게 아무말 수준의 드립을 치고도 선택적 사과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leepd님의 댓글의 댓글

공감합니다.
이 사건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대부분의 사회적 이슈엔 관련된 집단간의 손익? 다툼이 존재합니다
늘 이런 기회?를 이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켜 세력을 강화하려는 집단간의 싸움으로 인해
오히려 주목해야 할 본질은 뒤로 빠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 왔죠 

저는 이번 사고만 해도 학생인권 조례의 문제도 ,전교조의 문제도 ,소위 맘충의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히 점점 이기화되어가는 인간성 문제가 본질이지만 이건 최근의 모든 사회 문제에 적용되는 부분이라 모든 구성원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고 
바로 적용가능한 실질적 대안이 왜곡된 교육시스템의 개선인데 ...이걸 외면하고 기관이나 단체들은 각자의 주판만 팅기고 있으니...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두 분이 보다 더 해당 지역의 실정과 구체적인 정황을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쪽의 탓만 하고 또 말잔치만 무성하여 결국 교육을 행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부담과 성처로 돌아가는 일이 없기를...
정말 꿈같은 소리라고 할 이들도 계시겠지만, 교육의 순수한 가치가 반영되고 또 그런 공의를 추구하는, 정말 학교만은 사회의 온갖 홍진으로부터는 멀어진 그런 곳이기를 바랍니다!

tommkr님의 댓글

사람이 죽고 난~ 후에야~
그제서야 비로소 눈과 귀를 열고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나만 아니면 되, 극도로 '폐쇄'적인 우리 사회 통념 분위기~도
크게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소수~ 관계자? 입장에서
관심 밖 일반인 들에게
어떤 관련 상황과 용어에 대해서 이해 시키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희롱, 성폭력~~
이런 단어는 우리가 안전?교육 명목하에
윗 명시한 단어만, 들으면, 대~충
어떤 상황인지를 단번에 알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인지 조차 인지 하지 못한 상태로
불편하고, 불합리적인 상황에 처한 상황을
일반 보통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거 자체가~ 너무나도 고역이고 힘겨운 사회 입니다

이 부분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반복되겠죠
법을 알고, 그 법을 좌지 우지 할 수 있는 이들은
이 점을 교묘하게 이용할 것이고
거기에다 뉴스 언론까지 장악하니
눈앞에 뵈는게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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