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 사용한ㅋㄷ을 발견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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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legend님의 댓글
나중에사 도하조 님의 글임을 발견하였습니다만, 그 전에 이 글을 읽으며 비슷한 연령대의 딸아이를 가진 아빠의 마음으로 답글을 쓰려던 것을 그대로 적어가려고 합니다^^
요즘 자주 눈에 뜨이는 youtube 상의 프로그램 타이틀 명에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비교적 짧은 시한 내에 격변의 시기를 지낸 한국 사회에 대해 어느 사회 심리학자는 진단하기를 만일 대한민국을 만든 어떤 존재가 있다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쟤, 사춘기인가봐!'라고 했을 것이라던 말씀이 또 떠올려집니다.
아직은 갓을 쓰고 있는 우리의 윤리의식, 성의식에, 눈앞에 보여지거나 주관적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제공되어지는 성적인 정보와 영상 자료들을 어쩔 수 없이 대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가장 기본적인 성지식 이외에는 '남녀칠세 부동석'에 가까운 교육 내용들... 학술적으로는 식욕 다음으로 언급되는 성욕... 그러나 정작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는 식으로, 그런 것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며 책임(이끌어주어야 하는 기성세대의)으로부터는 자우롭고 싶어하는 듯한 어른들...
이런 상황 등을 접할 때마다 어쩌다 어른의 나이를 먹어버린, 범생에 가까웠던 저의 입장으로는 참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여러 현상들에 답답하기도 하고 때로 소리를 치르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어 어느 연예인은 동생의 짧은 치마나 쇼츠 의상에 '옷이 그게 뭐냐?'라고 말하는데 그 장면이 꼰대스러운 행위라고 영상 설명에 보입니다. 꼰대스럽다는 말은 신세대의 새로운 의식이나 경향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게 간섭만 한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개별 사례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인터넷이나 방송 장면들을 보면 정말 속옷과 다름없는 의상을 입고 둔부를, 또는 주유 부위를 보일듯 말듯 하는, 또는 요염한? 의아한 몸짓으로 댄스를 하는 10대 딸들의 모습을 아무런 제재없이 누구나 보고 있습니다. 폰으로 인터넷 유튜브 영상을 보면 거의 매번이라고 할 정도로 남성 능력을 강화시키기에 특효라는 광고가 계속, 끟임없이 뜹니다!
이렇듯 무감각하게(?) 성적인 정보의 홍수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 그리고 오늘 이야기 속의 워킹맘의 중딩 딸의 상황!
굳이 짚어보자면 우리가 정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연령을 지정한 것도 있고, 또 이 이야기와는 별개로 동년배 아이들의 성행위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없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 오늘 이야기 속의 워킹맘 님은 나름 인내와 이해를 가지고 어린 중학생 딸아이의 밝은 남자 친구와의 행위에 대해, 쉽지 않고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을 딸 아이의 경험을 딸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들어주고 이를 통하여 자신도 성장하였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우리 개개인은 정말이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입에 담기조차도, 또한 같은 상황에 처하여 이야기 속의 어머니처럼 들어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지도 확언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야기로 듣는 것과 본인 스스로 겪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니까요.
저 또 한 이 사례에 대하여 뚜렷한 입장이랄까 방향을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워킹맘께서도, 따님도, 남자 친구도 자신들의 판단과 행위에 대해 그 다음을 받아들이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임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판단이 있을 수 있고, 그 결과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일지 알 수 없는 그런 것들도 있기 떄문입니다! 위 글 속에서의 상황에 대하여 상담이나 무슨 조언을 해줄 수도 없는 입장이지만, 저는 그 딸아이와 어머니가 마음을 다치지 않고 삶의 과정을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것은 제 딸아이에게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장황한 글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올바른이 아니라 가치있게 여기는 판단(?), 결정을 하고 그 결정들이 우리에게 결국 '그래! 그래서 괜찮았어!'라는 위로와 안심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판단과 기치를 지킬 수 없다면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뉴스에 실린 '過而不改'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요즘 자주 눈에 뜨이는 youtube 상의 프로그램 타이틀 명에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비교적 짧은 시한 내에 격변의 시기를 지낸 한국 사회에 대해 어느 사회 심리학자는 진단하기를 만일 대한민국을 만든 어떤 존재가 있다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쟤, 사춘기인가봐!'라고 했을 것이라던 말씀이 또 떠올려집니다.
아직은 갓을 쓰고 있는 우리의 윤리의식, 성의식에, 눈앞에 보여지거나 주관적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제공되어지는 성적인 정보와 영상 자료들을 어쩔 수 없이 대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가장 기본적인 성지식 이외에는 '남녀칠세 부동석'에 가까운 교육 내용들... 학술적으로는 식욕 다음으로 언급되는 성욕... 그러나 정작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는 식으로, 그런 것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며 책임(이끌어주어야 하는 기성세대의)으로부터는 자우롭고 싶어하는 듯한 어른들...
이런 상황 등을 접할 때마다 어쩌다 어른의 나이를 먹어버린, 범생에 가까웠던 저의 입장으로는 참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여러 현상들에 답답하기도 하고 때로 소리를 치르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어 어느 연예인은 동생의 짧은 치마나 쇼츠 의상에 '옷이 그게 뭐냐?'라고 말하는데 그 장면이 꼰대스러운 행위라고 영상 설명에 보입니다. 꼰대스럽다는 말은 신세대의 새로운 의식이나 경향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게 간섭만 한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개별 사례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인터넷이나 방송 장면들을 보면 정말 속옷과 다름없는 의상을 입고 둔부를, 또는 주유 부위를 보일듯 말듯 하는, 또는 요염한? 의아한 몸짓으로 댄스를 하는 10대 딸들의 모습을 아무런 제재없이 누구나 보고 있습니다. 폰으로 인터넷 유튜브 영상을 보면 거의 매번이라고 할 정도로 남성 능력을 강화시키기에 특효라는 광고가 계속, 끟임없이 뜹니다!
이렇듯 무감각하게(?) 성적인 정보의 홍수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 그리고 오늘 이야기 속의 워킹맘의 중딩 딸의 상황!
굳이 짚어보자면 우리가 정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연령을 지정한 것도 있고, 또 이 이야기와는 별개로 동년배 아이들의 성행위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없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 오늘 이야기 속의 워킹맘 님은 나름 인내와 이해를 가지고 어린 중학생 딸아이의 밝은 남자 친구와의 행위에 대해, 쉽지 않고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을 딸 아이의 경험을 딸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들어주고 이를 통하여 자신도 성장하였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우리 개개인은 정말이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입에 담기조차도, 또한 같은 상황에 처하여 이야기 속의 어머니처럼 들어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지도 확언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야기로 듣는 것과 본인 스스로 겪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니까요.
저 또 한 이 사례에 대하여 뚜렷한 입장이랄까 방향을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워킹맘께서도, 따님도, 남자 친구도 자신들의 판단과 행위에 대해 그 다음을 받아들이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임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판단이 있을 수 있고, 그 결과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일지 알 수 없는 그런 것들도 있기 떄문입니다! 위 글 속에서의 상황에 대하여 상담이나 무슨 조언을 해줄 수도 없는 입장이지만, 저는 그 딸아이와 어머니가 마음을 다치지 않고 삶의 과정을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것은 제 딸아이에게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장황한 글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올바른이 아니라 가치있게 여기는 판단(?), 결정을 하고 그 결정들이 우리에게 결국 '그래! 그래서 괜찮았어!'라는 위로와 안심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판단과 기치를 지킬 수 없다면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뉴스에 실린 '過而不改'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님 글에 답글을 보고 다소 감정적으로 치우쳐 글을 쓰다 보니 다른 버튼이 눌러져 쓴 글이 날아가버렸네요ㅜㅜ
우선 상황에 따른 가치 있는 판단의 필요성에 동의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원 글에 대한 저의 글의 주된 요지는 개별 상황에 처한 당사자나 부모님들보다도 사회 전체적인 맥락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드러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붕이 새는 것을 막고 있는 양동이 바닥에 금이 가 있거나 깨어진다면 빗물은 다시 바닥으로 흐를 것이고 이를 다른 물받이로 바꾸거나 그 양동이의 물을 다른 곳으로 비워야 하는 수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사회의 급격한 발전, 변화만을 이유로 하고, 우리의 의식 전환의 늦음을 탓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를 포함하여 어른 세대들의 비겁함? 수동성을 지적하고 싶었던 겁니다.
수년 전 공영방송에 출연하여 성교육(요즘은 이 용어도 부적절하다고 gender education으로 말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만)을 통하여 거의 충격을 주었던 구ㅅㅇ 분의 강좌 기억하시나요?
'자! 요즘 우리 아이들 어떤지 아세요? (어떤 인터뷰나 영상 재생 후) 자, 이렇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예,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 분의 해답 제시가 명쾌하다거나 바람직하다고 바로 수긍이 되시던가요?
10대들이 좋아하는 가요 프로그램에 보여지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장면들 자녀들과 아무 불편한 상황 없이 보실 수 있던가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들이 자라며 겪은 부분들에 대한 경험, 시행착오 등을 우리가 겪었으니 너희들은 그러지 않아도 되도록 말해주는 거야! 이게 안된다는 겁니다.
내 체험과 자녀의 체험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눈앞에 보이는 똑같은 장면, 현실에도 다르게 느끼고 말하는 게 인간의 인지 능력입니다.
무조건 다 들어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 들어주되 공감할 부분은 공감해주고 또 다른 부분에 있어 어른으로써 해주어야 할 조언, 도움이 될 경험을 전해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아의식의 주체로서의 아이들의 의지, 감정을 소중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그 감정이 나중에 상처받지 않고 잘 되어지도록 바라고,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지요.
하루하루, 시시각각 달라지는 세상, 그리고 새로운 세대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지켜지고 가꾸어지고 전해지기를 바라는 좋은 것들이 변함없이 우리 동시대의 사람들과 이후의 세대들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 가치있는 것 중에 나와 다른 성별을 가진 이들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고, 또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포함될 것입니다.
두서없는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상황에 따른 가치 있는 판단의 필요성에 동의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원 글에 대한 저의 글의 주된 요지는 개별 상황에 처한 당사자나 부모님들보다도 사회 전체적인 맥락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드러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붕이 새는 것을 막고 있는 양동이 바닥에 금이 가 있거나 깨어진다면 빗물은 다시 바닥으로 흐를 것이고 이를 다른 물받이로 바꾸거나 그 양동이의 물을 다른 곳으로 비워야 하는 수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사회의 급격한 발전, 변화만을 이유로 하고, 우리의 의식 전환의 늦음을 탓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를 포함하여 어른 세대들의 비겁함? 수동성을 지적하고 싶었던 겁니다.
수년 전 공영방송에 출연하여 성교육(요즘은 이 용어도 부적절하다고 gender education으로 말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만)을 통하여 거의 충격을 주었던 구ㅅㅇ 분의 강좌 기억하시나요?
'자! 요즘 우리 아이들 어떤지 아세요? (어떤 인터뷰나 영상 재생 후) 자, 이렇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예,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 분의 해답 제시가 명쾌하다거나 바람직하다고 바로 수긍이 되시던가요?
10대들이 좋아하는 가요 프로그램에 보여지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장면들 자녀들과 아무 불편한 상황 없이 보실 수 있던가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들이 자라며 겪은 부분들에 대한 경험, 시행착오 등을 우리가 겪었으니 너희들은 그러지 않아도 되도록 말해주는 거야! 이게 안된다는 겁니다.
내 체험과 자녀의 체험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눈앞에 보이는 똑같은 장면, 현실에도 다르게 느끼고 말하는 게 인간의 인지 능력입니다.
무조건 다 들어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 들어주되 공감할 부분은 공감해주고 또 다른 부분에 있어 어른으로써 해주어야 할 조언, 도움이 될 경험을 전해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아의식의 주체로서의 아이들의 의지, 감정을 소중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그 감정이 나중에 상처받지 않고 잘 되어지도록 바라고,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지요.
하루하루, 시시각각 달라지는 세상, 그리고 새로운 세대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지켜지고 가꾸어지고 전해지기를 바라는 좋은 것들이 변함없이 우리 동시대의 사람들과 이후의 세대들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 가치있는 것 중에 나와 다른 성별을 가진 이들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고, 또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포함될 것입니다.
두서없는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