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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친구를 잃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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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에 서울에 사는 친구의 부모님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 부모님은 부산에 살고 계시구요~~


처음에는 모르는 번호로 와서 조심스레 받았는데 친구 부모님이시더라구요~~


친구 부모님께서 저에게 연락하실 이유는 없으시기에 의아해했습니다.


그리고 친구 부모님의 목소리가 매우 떨리는 목소리였고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이어서 전하시는 말씀이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ㅠㅠ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 이태원 참사로 친구가 희생했습니다.ㅠㅠㅠ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도 마음이 힘듭니다.


친구의 시신은 부산으로 옮겨왔고 저는 중요한 바쁜 일정이 있어서 빈소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내일이 발인인데 말이죠 ㅠㅠ


친구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조만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다고요~~


친구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저도 이렇게 힘든데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


제가 이렇게 남긴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이나 가족들, 부상자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제 친구 뿐만 아니라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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