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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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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는 중증 치매환자로 38년생이시고 당신 딸도 못 알아보시고 다리가 굳어 있어 항상 앉거나 누워만 계셨습니다


스스로 일어나서 거동이 안되는 분입니다


3월 3일?


그때부터 대변도 잘 못 보시고


먹을 것도 못 드시고 다 토해내시더니


5일에 응급실로 모셧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ct찍어봣더니 장에 가스가 많이 차있다하더라구요


그리고 입원 후 치료와 검사를 좀 더 진행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월요일 담낭에 염증이 심하고 그 안에 돌도 있다합니다


이 병원에선 할머니 연세도 있고 하니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큰 병원으로 옮겼더니


역시나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처음엔 옆구리 쪽으로해서 담낭에 염증만 빼내고 경과를 보자하더니


아무래도 수슬을 해야하는 쪽으로 얘기가 나오더군요


문제는 할머니의 연세와 체력이 가장 걸린다 합니다


지금 병원에서도 먹는거 없이 링겔만 맞고 계신데


아무리 배를 안째고 복강경으로 수술한다해도


전신마취를 해야되는데 그걸 할머니께서 견디시겠냐하는 문제부터 시작이더라구요


코로나 이전엔 휠체어 태워서 동네 한바퀴라도 돌아서 바깥바람 좀 쐬드리고 했었는데


그것도 ㅋㄹㄴ이후 거의 못했으니깐요


이래저래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쓰일수가 없네요


코로나로 병원 면회도 안되고


어무이께서 간병인 하신다고 병원에 들어가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간병인은 병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제약이 많네요


외할머니도 걱정이지만 어무이도 걱정입니다


저혈압도 잇으시고 신경 과하게 쓰시면 손발 떨리고 심하면 구토하시고 쓰러지시기도 합니다


22년에 아직 일자리도 못 구했고 이 동네 산불도 나고 외가쪽 사람들은 우리집은 아예 신경도 안쓰고


머가 좋은일 일도 안생기네요 증말


지금은 그저 외할머니 수술 잘 받기를 바랄뿐입니다


짜증나고 답답해서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요


오늘 투표날이니 다들 소중한 권리 행사하시고


편히들 쉬세요


(낼부터 절에 백팔배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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