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땜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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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가끔 가다 내가 너무 민감한건가 생각도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사가 잘 못 하는건가 생각하다가.....
암튼 머리가 깨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여러분이 읽어 보시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례 1.
회사에 나스가 있어 모든 문서가 저장되어 있고 관계자(나, 상사, 대표, 관리팀원들)들은 전부 수정이 가능합니다.
바로 위 상사는 카톡으로 모든 문서를 다 일일이 저보고 수정/작성하라고 합니다.
상사는 주로 외부 영업을 하고
저는 내부 서류 준비 및 현장지원/시공 및 A/S 처리등을 합니다.
물론 서류 준비를 해주니 수정/작성을 하는데 이건 아무때나 아무일이든 다 하라고 합니다.
업무보고든 공문이든 출장 품의든 경비처리든 모든 문서를 작성해서 자기한테 카톡으로 달라고 하고
그걸 보고는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수정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작성해야 하는 것부터 모든 문서를 달라고 해서
나스에 있으니 내가 바쁘니 직접 수정하라고 하니 자기 컴퓨터에는 나스가 접속이 안됩답니다.
그래서 회사컴에 레이드라이브 깔아주고 휴대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도 링크 알려주고 했는데
자기 못 한다고 안하고 앞에서 시범 보여주며 알려주고 나니 회사 데스크탑에는 되는데 자기 노트북에서는 안됩답니다.
그러다가 월말에 서류 준비해서 접수하고 해야하는데 수정하는 걸로 자꾸 카톡보내서 해주다가 나중에 한마디 했습니다.
노트북에서 안되면 되게 하던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노트북을 새로 사던지 하고 휴대폰에서 간단한 수정 가능하니 휴대폰에서 수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휴대폰으로 하는 거 모른다 노트북을 업무용으로 사서 해야된다 하고는
그렇게 싸운지 지금 한달이 넘었는데도 회사에 업무용 노트북 사달라고 얘기하며 계속 시키기만 합니다.
저도 외부 현장 나가서 도면 보고 내역서 보고 할 일 있어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샀는데 노트북이 사양이 낮다는 둥 뭐가 안된다는 둥 하면서 업무용 노트북 사달라면서 문서 작성/수정을 안합니다.
심지어 도면을 보려는데 캐드 프로그램 없다고 사진 찍어서 보내달랍니다.
캐드 뷰어 프로그램 깔라고 하니 것도 모른다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 PDF로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사례 2.
상사가 주로 외부 영업이다 보니 사무실에 주로 없는데 어느 날은 출근을 했더군요
그러더니 자재승인원을 수정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문서를 수정하면서 없는 것 만들어서 넣어주고 있는데 뭐 이리 오래 걸리냐고 한마디 하더군요.
아니 문서를 글자만 수정하면 되는게 아니라 없는 것 만들어야 하고 문서 앞 뒤가 서로 맞지 않는게 있어서 그 것도 수정하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아~~ 그래요 그러더군요.
어찌어찌 해서 3시 반쯤 끝나고 출력해서 바인더에 철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전 다른 서류 만들어서 제출하러 가야되니 일보겠다고 했습니다.
일 다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왜 출력 안해주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아깐 끝났으니 출력해서 바인더에 철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6시 다되서 퇴근할 때 뭐하냐고 하니
그때서야 아... 내자리에서 출력하려니 인쇄가 안되네 그러더군요
가서 확인해보니 인쇄가 안되긴 하더군요.
그럼 3시반 부터 6시까지 인쇄가 안되면 인쇄 드라이버 파일을 다시 깔떤지 해서 출력하면 될 걸
그냥 그러고 있고서는 퇴근 때 그런 말이나 하길래
내 자리에서 출력해주고 알아서 철해서 갖고 가라고 퇴근해버렸습니다.
다음 날 그 자리가서 프린터 드라이버 파일 다시 깔아주고 인쇄되는 거 확인했습니다.
프린터 드라이버 파일만 다시 설치하면 될 걸 아무 것도 안하고 인쇄 안된다고 그냥 있다가 퇴근 때 되서 기껏 한다는 말이 왜 출력 안하느냐고 했다가 내가 따지니깐 그 때서야 인쇄가 안된다고 말하고....
아우 쓰면서 열받네.....
사례 3.
아침 출근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책상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갔더니 자기 책상에 자기 재직 증명서가 있냐고 묻더군요
없길래 없다고 하니 어제 지원팀에 발행해달라고 말했는데 왜 안됐지 하더니 지원팀에 얘기해서 자기 책상에 갖다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지원팀에 얘기하는 것과 직접 다시 한 번 더 얘기하는 것이 뭐가 차이나냐 일을 직접 처리하지 왜 다른 사람 거쳐서 처리하게 하냐 하니
궁시렁 대더니 끊더군요.
업무가 제가 이런 저런 업무 진행을 위한 모든 걸 합니다.(외부 영업 제외)
상사는 주로 외부 영업을 하면서 우리 사업부를 총괄합니다.
근데 뭐 회사에는 일주일에 한번 나올 정도이고 거의 외부에 있는데
마인드가 옛날 영업사원 마인드인 "내가 영업해서 회사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영업외의 모든 업무는 영업을 위해서 서포트해줘야지 무슨 말이 많아" 인 겁니다.
솔직히 다른 회사에서 저도 영업해보고 현장에서 시공도 해보고 사무 업무도 해보고 했는데 영업하는 뭣 같은 놈들은 꼭 저런 생각으로 다 떠넘기던군요.
심지어 같은 영업팀인데도 자기 바쁘다고(다른 사람은 영업 안하고 안 바쁜지) 떠 넘기던데...
그 꼴입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 건가요? 상사가 막 가는건가요?
오늘 상사위에 대표한테 업무용 노트북 사주라고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