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구with 조쉬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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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구with 조쉬해밀턴
안녕하세요 Q입니다~ :)
오늘은 야구 선수 조쉬해밀턴과
연관된 감동실화를
한가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글을 읽는 것보다 BGM이 있는
영상을 선호하시는 분은 글 아래에 있는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
야구장에서 시구 장면을 보면
연예인 혹은 유명인들의 시구가
대다수 인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간혹 정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시구를 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메이저리그를 보면
그런 시구가 많은 것 같아요.)
2011년 택사스에서도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구가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구라 불렸던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소방관이었던 섀넌 스톤은
직업 특성상 늘 아들과 놀아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섀넌 스톤과 그의 아들 쿠퍼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아메리칸 리그 MVP인 외야수
'조쉬 해밀턴' 선수의 광팬이었던
아들을 위해
240KM 떨어진 알링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경기를 보기로 한 것이지요.
조쉬 해밀턴 선수
2011년 7월 7일 경기 당일
텍사스 vs 오클랜드 경기가 열린
텍사스 구장.
스톤은 스포츠 용품점에 들러
쿠퍼에게 새글러브를 사주며 말합니다.
"오늘 아빠랑 꼭 홈런볼 잡자"
부자는 기대에 부푼채 경기장에 입장했고
알링턴 구장의 좌익수 쪽 외야석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자리에 있으면 조쉬해밀턴
선수를 가장 잘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경기는 시작되었고
부자는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봅니다.
스톤은 조쉬 해밀턴 선수가
가까이 오자 크게 소리 칩니다.
"파울볼 좀 던져주세요~!"
이 말을 들은 조쉬 해밀턴도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2회 말 레인저스 수비 때
파울볼을 잡은 조쉬 해밀턴은 약속대로
스톤 부자를 향해 공을 던졌습니다.
스톤은 날아오는 공을 잡기위해
몸을 기울였지만...
순간 몸이 휘청하며 균형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6M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추락하고 맙니다.
경기장 내 안전요원들이 스톤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스톤은 뇌진탕으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섀넌의 아들 쿠퍼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눈 앞에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쿠퍼에게 이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죠..
충격을 받은건 섀넌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파울볼을 던져준 조쉬 해밀턴 또한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며
다음 경기에 결장하였습니다.
조쉬 해밀턴은 10일 뒤에야 "놀라서 아빠를
부르던 쿠퍼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스톤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일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고 말했다.
레인저스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 삶이
얼마나 덧없고 연약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라며 "가장을 허무하게
잃은 부인과 아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 했으며
스톤이 18년간 근무해온 소방서 앞에는
소식을 듣고 각지에서 보내온 꽃과
조문편지가 쌓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섀넌 스톤이 사망 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곳은 바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텍사스의 구장
텍사스 구단은 사망한 섀넌을 기리고,
그의 아들이 아빠의 죽음을 이겨내고
용기를 얻으라는 뜻에서
아들 쿠퍼스톤을 시구자로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쿠퍼의 공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조쉬 해밀턴이었습니다.
조쉬 해밀턴은 쿠퍼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제닌에게
다가가 얘기합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
꼭 말해주세요"
시구를 본 5만명의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구'라
불렸지만....
당사자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구'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이후 텍사스 구단은 섀넌과 쿠퍼의
동상도 제작하여 입구에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따듯한 마음이
쿠퍼스톤에게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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