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니어링의 '주위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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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서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 헬렌 니어링 저 / 이석태 옮김 - 중에서
1. 마지막 죽을 병이 오면 나는 죽음의 과정이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의학은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
.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열린
곳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단식을 하다 죽고 싶다. 그러므로 죽음이 다가오면 나는 음식을
끊고, 할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마시는 것도 끊기를 바란다.
2.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정제, 진통제,
마취제도 필요 없다.
3. 나는 되도록 빠르고 조용하게 가고 싶다. 따라서,
. 주사, 심장 충격, 강제 급식, 산소 주입 또는 수혈을 바라지 않는다.
.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리를 함께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에 조용함, 위엄, 이해, 기쁨과 평화로움을
갖춰 죽음의 경험을 나누기 바란다.
. 죽음은 광대한 경험의 영역이다. 나는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충만하게
살오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 죽음은 옮겨감이거나 깨어
남이다. 모든 삶의 다른 국면에서 처럼 어느 경우든 환영해야 한다.
4. 장례 절차와 부수적인 일들.
. 법이 요구하지 않는 한, 어떤 장례없자나 그 밖에 직업으로 시체를 다루는
사람의 조언을 받거나 불러들여서는 안되며, 어떤 식으로든 이들이
내 몸을 처리하는 데 관여해서는 안 된다.
. 내가 죽은 뒤 되도록 빨리 내 친구들이 내 몸에 작업복을 입혀 침낭 속에
넣은 다음, 가문비나무나 소나무 판자로 만든 보통의 나무 상자에
뉘기를 바란다. 상자 안이나 위에 어떤 장식도 치장도 해서는 안된다.
. 그렇게 옷을 입힌 몸은 내가 요금을 내고 회원이 된 메인주 오번의
화장터로 보내어 조용히 화장되기를 바란다.
. 어떤 장례식도 열려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죽음과 재의 처분
사이에 언제, 어떤 식으로든 설교사나 목사, 그 밖에 직업 종교인이
주관해서는 안 된다.
. 화장이 끝난 뒤 되도록 빨리 나의 아내 헬렌 니어링이, 만약 헬레이
나보다 먼저 가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 다릉 친구가 재를
거두어 스피릿만을 바라보는 우리 땅의 나무 아래 뿌려 주기 바란다.
5. 나는 맑은 의식으로 이 모든 요청을 하는 바이며, 이러한 요청들이 내
뒤에 계속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존중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