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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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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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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의 뒤끝은 사람들에게 있다.
앙금이 갈댓잎처럼 아픈 기억을 서걱거리기도 한다.
찻잔 속 파문과 달리 죽은 듯 숨어 있다가도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 뒤통수를 치거나 발목을 움켜잡는다.
어쩌면 인간의 역사는 수많은 파문의 흔적인지도 모른다.

- 최장순, 수필 '파문'


‘물을 터전으로 삼는 것들에겐 어쩔 수 없이 파문이 따라다닌다.
그러나 그것은 행보의 증명일 뿐이다.
걸음이 사라지면 어느덧 파문도 가라앉는다.’
작가의 말처럼 자연의 파문은 금세 사라집니다.
사람 사이의 파문은 때로 걷잡을 수 없으니 문제입니다.
금방 사라지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으니 문제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할 말의 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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