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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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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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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 하나 알 때마다
숲에 한 뼘씩 가까워지고
나무 이름 하나 알 때마다
내 몸에 든 초록물이 짙어진다
얼마나 더 많은 꽃들을 알아야
내 마음이 향기로울까
얼마나 더 많은 나무를 알아야
누구나 편히 쉬어갈 초록 그늘이 될까
아직은 멀었다는 듯
새로 알게 된 산골무꽃
살랑살랑 고개를 가로 젓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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