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담 연휴 기간에 울란바타르에서 1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흡스굴 호수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는 몽골 지인의 집에 들렸습니다. 
이집 아들이 다리가 불편해서 한국에서 치료받는데 작은 지원을 했었습니다. 

근처를 지나간다 하니 부담갖지 말고 꼭 오라고 해서 잠시 들렸었지요.

갈 길이 멀어 잠깐 들린다 했는데 그 새 양 한마리를 잡아서 사진처럼 준비해줬습니다. 

양의 내장을 삶은 음식입니다.

양고기는 가져가라고 했는데 여름에 쉽게 상할 것 같아 성의는 고맙지만 언제고 다음에 들리면 다시 주시면 고맙겠다 했습니다. 

내장의 아래아래 사진은 몽골의 유제품입니다. 치즈 종류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릇에 담긴 것은 우유 크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장 아래 사진은 그냥 고기 육수 입니다. 소금하고 다시다가 들어갔지요.

요즘 게르는 말 그대로 디지털 유목민 입니다.

집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전 세계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냉장고와 TV는 기본이고 세탁기도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할 물은 우물에서 길어와야 하는 작은 불편함이 있지만 이것도 유목민 삶의 한 부분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파노라마에 있는 하얀 점들은 모두 친척 게르입니다. 이 정도 거리면 아주 가까운 편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