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겨서 결승 가면 요즘 힘들게 하는 고민이 한방에 날라갈듯 하네요....

남편이 밤눈이 어둡고(야맹증)

그날 따라 엄청 아팠거든요

자기 기분 맞춰 준다고 친구집 오후 2시 모임에 참가해서 밤 9시까지 힘들게 웃고 떠들고 기분 맞춰 줬더니만

집에 갈때 되서 친구집에서 자고 가겠대.... 딸들이랑....

눈치를 줘도 싱글싱글 웃으면서 자고 간다는데 친구도 친구남편(이젠 오래되서 요놈은 내친구 ㅎ) 자고 가라고 부추기고

그자리에서 안된다고 말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눈치줘가면서 알아서 해!!  라고 했더니 진짜 자고 간다고 자리 잡아버리는데 어찌나 밉던지

그날 집에와서 도착하니 11시고 새벽부터 오한에 설사에 구토에 눈물나는데 눈물보다는 배신감에 짜증에 성질만

현잰 자기도 내 눈치보고 나도 말하기 싫어 피해다니고

하......  할말은 많은데 하면 싸울거 같고

기분도 더럽게 꿀꿀한데 축구라도 시원하게 3:0 또는 5:0 이겨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