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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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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면한 윤리적 문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트롤리’ 딜레마다. 이는 사고가 불가피할 때 자동차의 소프트웨어가 어느 방향을

취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원래 트롤리 시나리오는 5명이 있는 선로를 향해

달려가는 고장 난 열차와 선로 전환기 앞의 한 사람과 관련된 문제로, 전환기 앞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아무 행동을 하지 않으면 5명의 사람이 죽게 되고, 전환기를 당겨 방향을

돌리면 1명이 죽게 된다. 이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선 전환기 앞의 사람을 자동차의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게 된다. 만약 사고가 일어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도로의 한 쪽에는

엄마와 아기가 있고, 자동차 앞쪽엔 한 무리의 어린 학생들이 길을 건너고 있으며, 도로의

다른 쪽은 절벽이라면, 자동차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윤리적인 결정은 무엇일까? 자동차가

방향을 틀어 엄마를 치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돌진하는 것일까, 아니면 절벽으로 몰아 차

안에 탄 사람을 죽도록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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