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군 복무할 때 생각나네요.
해마다 국군의 날 행사가 열렸던 부대라서 한 달 전부터 본격적인 예행 연습에 들어가는데,
평소에도 근무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이 행사에 동원되다 보니 밤낮으로 말뚝 근무를 서며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국군의 날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곧바로 이어지는 지상군 페스티벌 같은 큰 행사도 있어서
9~10월에는 휴가도 제한된 채로 다들 피로에 찌들어 있었죠.
행사를 보면 멋지다는 생각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고생했을까란 생각부터 듭니다.
누굴 위한 국군의 날일까요ㅋㅋㅋ

경축 국군의 날

국방부 소속 모든 장병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좋은 날 하루라도 좀 편히 쉬게 놔두지 않고요
왜 시가 행진에 군인들을 차출하여 여러명이 다치게 하냔 말입니다. 왜!죠???

대가리가 미친거죠
우리 다 겪어본거 아닌가요?

높은신 분 부대 방문은
장병 사기진작이 아니라
자살충동 생기게 하고

사열, 열병식 준비할 땐
애국심이 아니라
역모의 마음마저 생기는데

준비하던 불쌍한 장병
둘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이 미친짓을 강행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