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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에서 빨리 철 든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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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결국 끄트머리는 좋은 이야기인데...
제목을 읽는 순간 딱 저의 이야기라는 감이 번개처럼 제 뒤통수를 치고, 또 조금은 부끄럽게, 조금은 원망스럽게, 이제는 그 시간들의 의미가 제 삶에서 무엇이었을지 먹먹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애늙은이'라는 말, 하고싶은 건 정말 내 뜻대로 할 수 있다고 또래들보다는 한참 이르게 그런 생각과 나름의 의지로 버티고 버텨 오다 burn-out 되었던 어느 시절의 저가 생각나서요.
한때는 그런 생각마저 했었고 지금도 그 감이 거의 몸에 밴 채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라고 다 믿을 수는 없다... 아버지 당신이 그러셨고, 저 또한 삶의 과정 속에서 친구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살았던 시절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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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런 소재, 이런 내용의 글만 찾아서 올려주시는지 참 경탄스럽기도 하고, 또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시는 것 같아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어느 시기 이후 절대로, 절대로 눈물이란 없다 다짐하며 살아온 저였지만, 이런 글을 보면, 물론 저 혼자만 그런 것은 아니었던 시절이었지만, 글 속의 가난하면서 일찍 철이 든?, 세상의 고달픔 속에 내던져진 친구의 이야기에 자꾸만 감정이입이 되고 가엾어집니다. 다른 분의 이야기처럼 이런 상황이란 '나'란 존재 '나란 사람의 삶'이란 거의 없는 상태가 되거든요.
아마도 이게 지금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 그 중 5, 60대의 오빠나 형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미친자님의 댓글

슬퍼지는 글이네요...
아이가 어른스럽다는 말
그 말이 슬픈 말이죠
아이가 일찍 어른스러워지면...
정작 어른이 되었을때에는 그냥 어른만 되어 있을까요?
이미 자신의 처지도 알고
이미 자신의 삶도 알고
이미 자신의 인생도 알고 있으니
이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포기하고... 해서
어떤 즐거움이 있었는지...
어떤 추억들이 있었는지...
어떤 행복함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고... 애 낳고 하다보면...
그 아이의 행복을 위해 또 자신을 희생하겠지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보다는...
자신이 만든 탑들을 보며... 그저 묵묵히 살아가면...
그 아이들이 커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점점 멀어져도...
그저 아버지는 묵묵히... 묵묵히... 쌓아가다
늙어서 어느 정도 쌓은 탑에서 아이들에게 다가 갔을 때
그 아이들의 추억은 나의 추억은 없기에...
서로 서로 어색함을 넘어선 관계가 되어
자신이 쌓은 탑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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