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쟁쟁한 그 분들의 목소리...
컨텐츠 정보
- 2,467 조회
- 12 댓글
- 목록
본문
"경찰은 개인 문제로 몰고 학교는 '연필 사건' 은폐" 서이초 교사 유족, 진상규명 촉구
오전 일정 전에 뜬 한 기사에 공감도 되고 또 하고 싶은 말도 있기에 한참 적어가다 다른 무언가를 조작 중이었는데, 아마도 브라우저가 꺼졌는지 글이 게시되지도, 저장되지도 않고 사라져 버렸네요ㅜㅜ
이거 예전 같으면 날씨 탓만 해댈텐데, 이젠 저도 은근히 '나이' 탓을 듣는 세대에 가까워졌습니다(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씁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분의 사고 이후 여러 교사 및 단체들의 문상 내지는 방문...
그리고 여러 소문과 학교 관리자의 입장 표명...
여러 기사들과 그 나름의 분석...
극성스러운 학부모들과 교사의 선택...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며 이를 없애거나 개선하자는 주장...
다 좋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문제(?) 해결 또는 개선을 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고민들의 발로일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그 중에도 현직 동료교사들의 인터뷰 중 그 음성이 유독 제 귀에 쟁쟁하게 남아 또 제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왜 우리 편은 하나도 없어?'
이 말의 의미를 그냥 단순하게 '편가르기 하자는 거냐?'라고 힐난하며 받아들일 분들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울먹이는 음성을 들었을 때의 저의 기분은?
그냥 우리가 너무 선생님들을 외롭게 해드린 건 아닐까 싶어 마음이 헛헛하다고 해야 할지 쎄하다고 해야 할지? 그랬습니다.
오전에 본 어느 기자 분의 그간의 정황 정리 및 비판(?) 내용의 글을 읽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도 같은 현상과 관련하여 정말 그렇게 많은 다양한 입장들이 얽혀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어느 님의 댓글 중에 '대한민국의 교육은 끝났다'라고 말씀하신 글을 보며 저 역시 또한 시간과 장소의 교차점에서 동류의 일을 해보았던 사람으로써 난감했고, 또 제가 어떤 밝은 이야기를 하면 그 이야기가 마치 희망고문 같은 말이 되고 말 것 같아 잠깐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이야기를 더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교육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는지요?
아니면 여러분이 배우고 싶은 것이, 또는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요?
이에 대한 질문과 요구를 자연스럽고 온당한 방법으로 주장하고 요청할 수 있고...
또 교육기관에서나 교육 담당인 교사가 그런 수요를 받아들이고 취합하여 대다수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교육을 계획하고 이루어 나갈 수 있다면 이런 갈등이 어느 정도는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학개론 첫 장엔가 이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정의를 굉장히 싫어라 합니다.
"교육은 인간 행동의 의도적, 계획적 변화"라는 정의 말입니다!
이 말 생각하가에 따라서는 너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개념이 아닐런지요?
또 누가 들으면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끌고 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독재이고, 독선인 그런 행위가 되고 말 것입니다!
정말 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덜덜거리는 선풍기 바람으로 겨우 저는 더위를 달래고 있지만, 그보다 답답한 더운 가슴을 안고 지내고 계실 선생님들께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더해 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