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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죽으러 올라간 사람의 사연 그리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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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실제로 죽음을 향한 결행을 하기란 순간적인 충동이 일기 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그런 과정을 이렇게 상세히 기록을 할 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려다 보고 또 차례대로 기록을 하신 걸 보면 이 분의 삶이 본인의 생각만큼 가치가 덜하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의지와 무관하게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던 저의 입장 또는 상황들을 되짚어보자면...
삶이 주어졌을 때 우리 스스로 택한 것이 아니듯, 삶을 돌려드리는(죽음을 선택하는?) 그런 과정도 우리의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 정말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긍정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칠흑같은 암흑이라 하더라도, 또 어떤 절대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의 뜻이었건 아니건 이왕 살아내고 있는 이 순간, 이 현실을 가능하다면 할 수 있는 한 자그마한 의지와 정성을 담아 살아내고 싶습니다!
이 글 속의 주인공 분이나 예전 오래된 TV 뉴스 보도 중에 눈도 잘 안보이고 모든 것이 안되는 것을 비관하여 여의도 광장에서 차를 무작위로 몰아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상해를 입혔던 어느 청년의 이야기...
그리고 뉴스 보도 중에 배경으로 들리던 어느 남성의 절박한 욕지거리... 등을 듣고 보았을 때마다 그냥 저 사람들도 누구만큼이나 속이 괴롭고, 또 누구 하나 자신들의 생각이나 말을 들어준 이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 자신이 어쩌면 그들과 조금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고 보니 비워졌던 부분에 채워지는 것도 있고 또 다시 비워지는 것들이 계속 하여 있는 것이 그냥 물, 비람, 공기와 같은 삶이고, 그리고 그 생명이란 현상은, 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은 아무리 우리의 삶이라 하더라도 우리 뜻대로 임의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 그 중에도 특히 우리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이런 모든 순간들에 감사하며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소개해 주신 도하조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평온한 시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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