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의 반대 말은 딴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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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반대 말은 딴청입니다.
경청(傾聽)이라 하면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경청(傾聽)은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사람됨됨을
상대에게 보이고 알리는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듣는 마음` 곧 경청(傾聽)이었다고 합니다.
`듣는다`는 의미의 聽(청)에서
경청(傾聽)의 방법과 자세를 알 수 있습니다.
`왕의 귀(耳+王)로 듣고, 열개의 눈(十+目)으로 보고,
하나의 마음(一+心)으로 대하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왕의 귀로 듣고, 열개의 눈으로 보고, 하나의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그리고 가족 간 서로가 `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전에
각자 무엇을 말하려는지 먼저 말하게 합니다.
그리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듣습니다.
비판의 말과 맞는 말에는 자신의 의견을 접고
신념을 바꿀 각오로 듣습니다.
이것이 참다운 경청(傾聽)일 것입니다.
경청(傾聽)을 잘하면 어려운 일에 고민하거나
수고하지 않고 쉽게 공동의 답으로 풀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최고의 성군 당태종의 이야기입니다.
《어진 학자를 다수 등용하고 신하들의 간언을 잘 듣기로
유명했던 당태종 이었으나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하루는 조정 회의를 마치고 나온 태종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습니다.
"이놈의 시골 영감! 언젠간 내 손으로 그놈의 목을 치겠어!"
이 말을 들은 황후가 깜짝 놀라며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위징`이라는 영감이오. 언제나 신하들 앞에서 내놓고
나를 모욕하는데, 더는 견딜 수가 없소!"
황후는 조용히 물러나더니 정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나 태종에게 큰 절을 올렸습니다.
뜻밖의 행동에 태종이 그 연유를 묻자, 황후가 대답했습니다.
"하례 드리옵니다. 폐하!
예로부터 임금이 현명하면 신하가 곧다고 했사옵니다.
`위징`이 그처럼 곧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폐하가 현명하다는 증거이지요."
황후의 행동과 말에 곧 깨달음을 얻은 태종은 이후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하는 신하가 있어도
너그럽게 받아 들였습니다.》
간언을 경청(傾聽)할 줄 알고, 누가 어떠한 비난을 해와도 그것이
옳은 말이고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경청(傾聽)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옛 말에 죽을 때 철이 난다고 했는데,
"연습 없이는 되는 일 없다."는 한사모가 해 온 말 처럼,
열심히 경청(傾聽)을 연습하여 죽기전에
철이 드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부부 사이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알고 싶어 랍비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랍비는 "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남자는 랍비의 충고대로
실천했고, 한 달 후 다시 랍비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아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젠 부인이 하지 않는 침묵의
`모든 말`까지도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부부간으로 살다보면 말하는 것도, 말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은 `침묵의 모든것`까지 서로가
들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칠순을 맞은 이해인 수女님의 올해 10월 26일 일기입니다.
《가을이 하는 말을 나는 다 알아들을 수 있을까.
저 푸른 하늘이 나에게 하는 말을 나는
생전에 다 들을 수 있는 것일까.
이 가을은 나에게 너무도 맑고, 깊고, 높고,넓다.》
라고 수女님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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