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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여동생이 우는데 참 마음이 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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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그 준 것으로 이미 당신은 행복한 게 아닐까 합니다!
다른 시각에서 내 자신의 부족함과 더 갖추고자 하는 욕심(?)으로 동생들의 어려움과 그 개별 상황들을 그저 속으로 삼키며 지내는 시기를 겪은,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수 차례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입장에서는 이 글 속의 남성 분에게 그 나름의 노력과 태도에 칭찬을 보냅니다만...
아무튼 '경야무원, 역일무은(經夜無怨 歷日無恩)'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하루 밤 지낸 원수 없고, 날 지난 은혜 없다는 의미로...
은혜든 원한이든 쉽게 잊혀진다고 풀이를 하신 분도 있던데, 제 경우를 말씀드려 참 그렇기도 하지만, 저는 성장기를 어떤 대상에 대한 정말 끝없는 원망과 저주(?)를 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사기를 쳐 그 집안을 거의 몰락시키고, 그 아들의, 형제들의, 가족의 꿈을 짓밟아버린 두 사람...
아버지의 친구 분들입니다. 지금 세월이 한참을 지나 그 분들의 처지가 그랬겠지라고 생각까지는 하게 되었지만, 그 두 사람의 이기심? 친구를 이용한 야비함 때문에 저의 진로, 미래, 인성 모든 면에서 저는 바닥으로, 또 바닥으로 밀어젖혀지며 평생을 그런 수동적으로, 피해망상에 젖은 의식으로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지금도 경제사범들이라면 그 사람들의 처분(?)에 관해 굉장히 흥분을 하는데, 정당한 노력이 아닌 야비한 수단과 잔머리로 다른 사람과 그 가정을 파멸로 몰아가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몇 배로라도 되갚아야 한다고 극단적인 생각을 합니다.
최근의 경우 전세왕, 빌라왕? 이런 기사들을 보면 그 사람들은 정말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을 받게 하고 그 부당한 수익을 되찾아 피해자들에게 되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기도 능력이다', '얼마나 못났으면 그렇게 당하고 사냐?'
이런 말이 입에 올려지는 사람은 밥 한 톨, 한 끼니의 필요성과 그 끼니마다 무너지는 한 인간과 가정의 존엄성에 눈시울을 붉혀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자수성가라는 말을 듣기 힘들어진 세월이지만, 또한 지나간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지만, 또한 지금의 그 세월과 육체적 환경의 한계 속에 제가 취할 수 있는 수단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제한된 지금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다시 그 분들을 만난다면 저는 도저히 그 분들을 용서한다거나 이젠 시간이 지났고 그 분들이 이런 상황이니라는 말을 기다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 속의 남성분의 심리? 심정에 이해가 가지만, 평생을 그런 마음가짐이 왜곡되어 보여지고 전달되며, 동생들을 지켜주었다는 생각에 대해 지금 저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동생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세월, 상황들을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고 때에 따라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얘기를 동생들에게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의도하신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댓글에 푸념처럼 늘어놓게 되어 정말 송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형제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정도라면 제 가슴에 맺힌(?) 이야기도 조금은 들어주실 마음의 여유가 있으실 것 같다는 제 일방적인 생각에 오늘 갑자기 무례하게 이런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염치없는 말씀이지만,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너그럽게 후배의 푸념을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

도하조님의 댓글의 댓글

리빙레전드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그 점 깊이 공감하면서,
저도  건축하셨던,  선친께서  친척에게  다 사기 당하여,  온 식구가 단칸방 신세를 졌던  기억의 슬픔이 있습니다.
그냥 동생들에 대한 일방 사랑을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길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서,
2023 계묘년에,    우리 서로  조우하여,  마음에 있는 이야기 주고 받으면서, 달고쓴 소조 한잔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설 명절 인사 미리 합니다 )

tommkr님의 댓글의 댓글

표현하시는 글 내용이 너무나 강력?하기에 제가 감히 뭐라 댓글을 달 여지가 없네유ㅠㅠ 전설님도 그러 하셨고 저나 다른 분들도, 인생 살아 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경험들이 결국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슬픈 기억과 떨쳐 버릴 수 없는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생각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트라우마가, 행복한 우리네 삶을 잠식할 만한 여지를 주지 않기를, 저마다 할 수있는 각자의 마인드 콘트롤로 사부작 사부작 어찌저찌 하고 살아가야쥬 ^^ 형제애 같은 경우엔, 제 가 경험한 바로는, 그 변환점이 결혼 전 과 후로 크게 달라진다고 봅니다. 결혼 전에야 애뜻한 형제애가 넘쳐 흐르다가, 결혼 한 이후에는 각자 책임져야 할 식구들이 우선순위가 되고, 형제들은 그 다음으로 결국 밀려나더군요..겪어보니 사는게 다 그런거더군요. 각자의 인간된 도리를 다 할 뿐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촉발된 어떤 이야기가 공통의 어떤 주제로 다가가졌다가 또 결국 공통점을 안고 있는 개인의 이야기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인생살이 크게 다르지 않은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 안에 살고 있고 그 땅 안에서 한국인으로서, 유교 국가였던 조선 사람으로, 또 고려인으로서 유전자 속에 내재시켜 온 가족애, 형제애 이런 것들에 공유되는 감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결혼을 한 경우 그 가족에 대한 의무, 애정과 형제애의 관계나 위치는 알게 모르게 순위(?)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
각자의 형편에, 입장에 맞추어 정말 '된 사람'의 도리를 의식하며 할 수 있는만큼 해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양보하고, 베풀고, 내어준 것이 언젠가 내게 돌아오겠지라는 기대는 뒤로 물러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내 형제인데, 내 피붙이인데 하고 생각하고 지내려 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또 다른 경우와 상황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그렇다 하여 그 사람들의 생각을 공박하거나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나름의 필요와 소용이 있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일테니까요!
제가 황희 정승 식 말을 좀 하는 편인데, 뭐 아무튼 그보다 더 사실적인 말은 '일이나 사람은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성급하게 단정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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