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동료 형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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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근무했던 형님을 만났네요..15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조금 늙으셨지만 변함이 없으시더군요..
올해로 마흔 아홉(74년생) 이신데..예전에 같이 근무했을 때와 분위기나 그런건 다 똑같으시더라구요..
가끔 명절이나 틈틈이 전화 드리는 형님인데 갑자기 오후 3시(11월 20일 일요일)에 보러 오신다고 해서
부랴부랴 나갔는데..이분이 길치 이신지라ㅎㅎ 차를 엉뚱한 곳에 주차하시고 걸어 오시더라구요..
같이 우동이나 한 그릇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시간이 애매해서 투썸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평소 사람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너무 반가웠는데..
한 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만 만나 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감사 한게 그 형님은 연락을 먼저 잘 안 하시는데..제가 연락을 종종 하니 연락하는 놈은 너밖에 없다며
생각난 김에 찾아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평소에 절친들 하고도 3~5년 만에 한번 볼까 말까 합니다..;; 일이 바빠서;;; 는 핑계 겠지만요..;;그녀석 들도 가정이 있어서;;)
(이 형님은 아직 결혼을 안하셨습니다;; 만나는 여자분도 없다고 하시네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ㅠ.ㅠ)
저도 마흔은 훌쩍 넘은 나이지만 이렇게라도 예전 동료형님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더라구요..
와이프도 사람 좀 만나고 다니라고 할 정도로 제가 사람 만나는걸 싫어라 하는데(집돌이가 제 꿈입니다;;)
(직장 다 때려치우고 집안일만 하고 살고 싶어요;; 제 꿈입니다..ㅠ.ㅠ)
(오늘_11월 20일_일요일_도 와이프 오후4시에 출근했는데 빨래개고, 아이들 밥해주고, 설거지 하고, 토스트 구워주고, 이부자리 펴고...집안일은 다 했네요..ㅎㅎ 너무 좋아요..)
이참에 아는 형님들 아우님들 만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Happiness Only Real When Shared '
행복은 함께 나눌 때만 현실이 된다...(오역이면 죄송합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ㅎㅎ;;)
' Into The Wild ' 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인데..너무 와닿더라구요..(너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ㅎㅎ)
지인 분들과 많이 만나고 삶을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해야겠구나 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