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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한 휴일~에

컴퓨터 의자가 맛이 간 상황~

엉뚱한? 일~을 벌이긴 했는데요


등짝 스매싱을 맞는 대신에 

일~폭탄을 맞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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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답글 갯수 제한으로 tommkr 님 글에 여분의 답글을 드립니다^^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 라는 부분의 노천명 님의 '사슴'이란 시 기억나시죠? ^^
모가지를... 등등의 소리, 의미를 생각하면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얘기를 드리자면 어린 시절부터 요즘 말로 넘사벽이셨던 아부지의 흉내를 내고자 했던 제가 무언가를 분해하거나 뜯어 놓았다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해도 망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걸 보시면 아버지께서 그러시더라구요^^
' 니 손모가지에 뭐가 남아나냐?' ☞ '니 손으로 니 손목으로 니가 손댄 것 중에 제대로 그 원 상태로 남겨진 게[살아나은 게] 뭐가 있니?' 라는 아주 자조적이지만, 저에게는 진짜로 마음 깊은 곳에 절망으로 남은 말이랍니다ㅜㅜ
저에게 글씨 하나도 뭐 하나도 잘했다는 칭찬 한번 하지 않으신 아버지셨지만, 그럼에도 제가 사고를 저지를 때마다 수퍼맨처럼 나타나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고 제 목숨이 위태할 때마다 저를 구해주셨던 아버지...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가진 어줍짢은 재주 하나 하나까지도 사실은 아버지께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고도 다다를 수 없는 아버지의 혜안, 능력, 그 모든 것을 지금도 추앙하고 따르고 싶습니다! ^^
아버지, 비록 떠나시는 길에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지만, 언제나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너무 개인적인 글이어서 송구합니다!)

tommkr님의 댓글의 댓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
그런 뜻이 담겨 있군요 ㅠㅠ
어르신들의 깊은 혜안은

정말 말로 설명을 일일히 안해도
느껴지는 뭔가가 있쥬~

전설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저에게도 아버지와의 비슷한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때 당시 제가 처한 상황으로부터
그것을 깨고 알 밖으로 나왔어야~ 하지 안았었나~
하는~ 저의 지난날 부족했고~ 아쉬운 후회도 해 봅니다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시군요^^
그런데 평소에 생활하면서 제가 정말 듣기 싫어했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비록 저도 그런 소리? 취급을 받을 연령에 이른  것 같지만, '꼰대'라는 호칭을 들을...
듣기 싫어했던 소리란 요즘 말로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 '옛날에는...'이라는 말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말을 해주시는 분(대개는 연장자이거나 어른)의 입장에서는 좋은 뜻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란 걸 알지만, 알면서도 그 말이 왜 그리 듣기 싫은지요? 결국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말씀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걸 수 차례 깨달으면서도 그 말을 듣는 순간만큼은 정말이지 그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현실 상황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건지, 시간이 다르고 무엇보다 사람이 다르고, 같은 현상이라도 받아들이는 주체의 입장에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에... 정말 요즘 말로 빡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하면 저같은 경우 상대방의 요청이 있거나 하지 않으면 제가 해답을 알고 있어도 굳이 나서서 오지랖을 부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아무튼 후회란 늘 늦은 것이고, 어떤 상황이든 본인 스스로 겪어보기 전까지는 결코 당사자의 처지를 100% 알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야기가 돌고 돌아 엉뚱한 잡설이 되었는데요.
아무튼 저에게는 아버지는 넘을 수 없는 산과도 같은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병상에 누우셔서도 끝내 자식들의 화목만을 말씀하셨던... 고향으로 돌아가 선산에 묻히길 원하셨지만 그 뜻만큼은 변한 세태와, 자식들의 형편 때문에 고향과는 너무 거리가 먼 곳에서 쉬고 계실...
그래도 두 분이 함께 계시기에 이 생에서보다는 조금 더 평안하실 거라고 제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tommkr님의 댓글의 댓글

전설님과 선대인사이 유대관계가 정말 애뜻하고 깊으셨나 봅니다~
저도 오지랖 안부리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 할 경우
사전에 '귀마개' 까지 휴대해서
준비하고 다닙니다 ^^
들려오는 소리가 없으면~
나갈 소리도 없게 말이쥬 ㅠㅠ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유대관계라기보다는... 우리 식구가 자주 찾고, 저에게도 만나기를 권하는 하나님 아버지보다도 제 생애 동안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저를 이끌고 지배하신 분이시지요^^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러시겠지만, 모든 일에 해결책을 가지셨던, 그러나 정작 생전에는 가족들에게 조금 홀대를 당하셨던...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설파하시는 분께 '세상사를 달관하신 분'이라는 평을 들으셨던 분이랍니다^^

그리고 꼰대 소리보다는 우리가 접하는 '친구 같은 아버지', '친구 같은 선배'와 같은 이미지를 늘 떠올리려고 저도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꼰대스런 모습이 감지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구요^^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아닙니다. 제 말씀 그대로이고, 아마도 옆에 계셨다면 그냥 따라가서 뭐라도 손에 들고 거들거나 어깨너머로라도 배우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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