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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의 조문 ; 책속의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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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주관적인 판단과 행동의 방향, 정도에 따라 받아들임에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옛날 드라마 허준 중에서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이순재 분)가 죽음을 앞두고 벗인 김민재?(정욱 분)와 강변에서 나눈 대화 중에 '바람이라도 한 점 있어야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대사가를 기억하시는지요? 이 말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요?
(드라마 상에서) 거의 완벽한 허준조차 견줄 수 없는, 거의 신과 같은 경지에 오르셨다는 의원인 유의태의 말인데, 어떤 이는 너무 소극적이지 않을까, 어떤 이는 관조한다는 거지 등등의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윗글 내용으로 보아 글의 저자 분도 아주 관조하는 어조로 삶을 말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제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축적과 차지가 아니라 비움과 나눔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나마 가져본 사람이어야 그리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유도, 의지도 이젠 이게 과연 나의 것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소책자가 어느 공공시설 파우더 룸에 있기에 일부러 다시 읽어보았을 때, 과연 이분의 말씀처럼 우리가 속한 모든 곳에서 소유욕을 초탈하여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음을 알고 참 난감했습니다.
그 당시도 지금도 정말 우리가 호흡하는 세상은 돈 없이는 제대로 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좋은 의도로 올려진 글에 희한한 잡설을 덧댄 것 같아 송구하옵니다만,
저의 경험으로는 대부분 그렇더군요.
아무런 바라는 것 없이 무언가를 나누어주면 돌아오는 반응은 '의도가 뭐야?' '이유 없이 베푸는 친절은 수상해' 하는 시선과 말이었습니다.
이젠 그런 타인들의 반응에도 무딜 정도가 아니라 정말, 바람처럼, 물처럼 흔적 없이 의식과 생각조차 흘러 내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것이 바로 비움과 나눔, 또는 내려놓음이 아닐까 합니다^^
갑자기 저도 책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도하조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단순하게  올린 글이  리빙레전드님에게  적라하게  디스커션되어서, 좀 당황스럽네요
나눔은 ,  개인차가 있어서, 무어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길거리에서 무심하게 ,  동전 하나라도  걸인에게    적선함이 , 그렇더군요.
깊이 생각하면 무슨 소용일가 하지만,  곁지기가 그냥 천원한장 보태는? 것을 보고
아하 했습니다.
이제  삶의  나머지가  손꼽아 보는 한해한해  빈손으로  흙으로 돌아가기를  , 나자신에 늘 되새겨봅니다.
무더위  2022 여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꾸~벅
늘 리빙레전드님 글 읽는  재미로 감사드립니다.
도하조 올림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제 글이 도하조 님을 당황스럽게 했다는 것에 또 송구함이 밀려옵니다ㅜㅜ
그저 세상을 긍정으로 보고 싶은 한 인생이 그렇지 못한 세상에 대한 넋두리를 했다고 여겨 주십시오^^
'헛되고 헛도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말씀을 너무 일찍 어렴풋이라도 깨달은 바보의 변(辯)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선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임을 너무 호되게 겪어본 인생의 단면을 여과없이 도하조 님께 드러냈습니다.
그저 살아 있음을, 또 살게 해주셨음을 감사하며, 살리신 그 뜻을 헤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늘 돌아보고 있습니다!
기독인이 아니어도, 불자가 아니어도 우리 삶은 순간 순간 이어지고 있고, 끝이 어디인지 장담할 수 없는 삶의 여정에서 마음을 나누며, 또 속을 드러낼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아주 비싼 소망을 가지고 지금도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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