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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 광풍에도 살아남은 티베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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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살아도
처음 듣는 민족 이름이 매일 생긴다.
닌바 민족은 티베탄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훔라주에
사는 민족이다. 훔라에는 여섯 개의 소수민족 언어가
사용되며 4백 년에서 천 년도 더 된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는 곳이다. 문화혁명 때 티베트 지역의 사원은 많이
파괴되었지만, 국경선 하나로 네팔로 속한 이 지역은
다행히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산으로 막혀
강수량이 적은 곳이라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기 힘든 우기 시즌이 이곳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몇 해 전 네팔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히말라야산맥의 그 첩첩산중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이런 곳에 어떻게
이토록 오래된 사원이 건재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이
컸습니다. 1966년부터 10년 동안 광풍처럼 불어 닥친
중국의 문화혁명에 많은 것들이 쓸려 나갔지만
'산으로 막힌' 국경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네팔에 갈 수 있을까'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겹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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