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mri 찍으러 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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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근무하는 분이 mri 찍으러 간다해서 갑자기 3년전 일이 떠올랐습니다.
축구하다 무릎이 아작 나서 잘 걷지도 뛰지도 못하던 때였습니다.
아무튼 mri 찍으러 안에 들어갔는데 웅웅거리는 자기 장치의 소리가 처음엔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근데 안에 들어가서 누운지 5분쯤 지났나.. 그 위협적인 소리 속에 느껴지는 규칙이 어느 순간 리듬으로 바뀌는 기적(?)이 생기더니 잠이 솔솔 오더군요. 누군가는 폐쇄공포증에 시달린다던데 저는 잠이 와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냥 잠이나 자자' 하고 그냥 눈을 감았는데 어딘가에서 호통이 막 들립니다.
"자면 안되요. 자면 사진 잘 안나와서 다시 찍어야 해요. 자지 마세요"
그래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해봤지만 이미 맛탱이가 가서 결국은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결국 촬영하시는 분이 사진 잘 안나왔다고 다시 찍어야 한다고 해서 다시 또 장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첫 촬영때 푹 자서 정신도 말짱했기에, 두번째에는 '절대 첫번째처럼 자지 말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고 장치에 들어가 아주 푹 잤습니다.
결국 촬영하시는 분이 포기하고 더는 안찍었네요.
저만 졸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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