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어 창문형 인버터 에어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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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꼭! 써달고 하신 분이 두 분 넘게 계셔서...^^
적습니다.
케리어 창문형 에어컨(인버터) 후기.
(이 제품은 숯불 같은 에어컨 입니다)
제가 중학교때(아주 옛날이죠) 이발소에 가면 라면박스 같이 생긴 창문형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부앙~~~~
제가 대학시절 유학을 갔을때에도 라면박스 같이 생긴 창문형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부앙~~~
제습기라는 것이 처음 나왔을때 싼 맛에 샀던 제습기는 이쁜 라면 박스였습니다. 부앙~~~
콤프레셔의 진동과 소음이라는게 얼마나 크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는 반 평생에 걸쳐 채득했습니다.
그렇기에 일체형 에어컨을 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음.
이는 저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중딩이 된 아들방에 달아줄 에어컨을 고민하면서 제가 겪은 일체형의 소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엘지 듀얼인버터 제습기를 사면서 알게된 인버터 기술의 놀라움에 대한 희망.
마음속에서 공포와 희망이 공존하는데 수 많은 유투브의 비교 분석. 후기. 그리고 장단점.
아무리 찾아봐도 믿고 구매할 만큼 확신을 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일반에어컨을 달려면 벽에 구멍을 3개 뚫어야 한다는 처방은
반 강제적으로 창문형에어컨을 사게 만들었는데...
인버터를 기준으로 놓고 케리어를 선택한 것은 가장 큰 냉방능력 용량때문입니다.
생각 보다는 쉽게, 마음 같진 않게 무겁게.
설치를 마치고 처음 케리어 인버터 에어컨을 작동 시켰을때.
젠장........... 이었습니다.
고오오오오와와와와앙~~~~~~ 콤프레셔 달리는 소리와 진동.
예전에 부앙~~~ 소리를 조금 이쁘게 튜닝했을 뿐. 절대 기대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고오오오오와와와앙~~~은 잠시뿐.
적정 온도에 도달하고 나니 제가 아는 에어컨이 아닌 소리로 바뀝니다.
콤프가 벌써 꺼진 줄 알았습니다.
이 변화는 엘지듀얼인버터 제습기 보다도 더 극적입니다.
소비전력을 찍어 보니.
800W 쯤으로 시작해서 700 600 500 300 200대. 심지어 164W로도 작동을 합니다.
다단변속기처럼 구간을 정해 놓고 딱딱 끊어 콤프의 rpm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CVT처럼 한 자리 수치까지 매우 미세하게 가변적으로 변화합니다.
300W 대 부터 100W 대의 콤프 운용 구간은 '이걸 시끄럽다 비판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안정되고 조용한 소음입니다. 제 의견은 일체형임을 감안해서가 아니라 모터탑재 여러 공조기를 기준으로 했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유튜브의 정보를 보면 한참 열심히 작동할때의 기준으로 보여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입 전 불안을 떨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또 내 귀 대신 마이크가 들은 db(데시벨) 수치라는 것이 음량이지 음성이 아니기때문에 이 소리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줄 소음일지 같이 지낼만한 소리일지는 판단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 제품은 작은방에서 사용 한다는 조건에는 결론적으로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그 중에 케리어는 왜 뛰어난가?
케리어는 냉방능력 2700W로 7평형 설계. 현재 판매하는 창문형 에어컨 중에서 가장 큰 설계용량의 제품입니다.
더 비싼 삼성이나 파세코 보다도 용량이 큽니다.
큰 설계용량은 인버터의 특성상 목표온도로 가장 빨리 도달해서 짧은 고소음 구간과 긴 저소음 구간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다는 판단은 틀린 이해는 아닐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30평대 아파트의 작은 방은 커봐야 4평 남짓이니까요.
적정 온도에 도달하고 나면 갑자기 방에서 PT체조를 한다거나 비디오카드를 혹사하는 게임을 한다거나 해도 100W대 동작에서 300W 대의 변화를 보이며 작동하지, 갑자기 초기 700 ~800W 고회전 고소음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써큘레이터를 겸으로 사용하여 공기를 순환시켰을때 초기 살짝 300W를 넘는 움직임 정도를 보였습니다.
잠을 자거나 얌전히 방에서 지낸다면 100W ~200W 초반으로 조용함과 시원함을 만끽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판단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일반적인 작은방. 혼자 사용하는 3~4평의 작은방에서 사용하는 조건이란 것입니다.
만약,
이 제품을 7평에 달하는 넓은면적에 단열이 취약하고 채광이 좋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공간에 여유라는 것이 사라지면서 면적에 맞는 한계치까지 힘을 끌어다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순간소비전력이 곧 소음수치 이기때문입니다. 정비례 합니다.
누군가 유투버로서 혹은 권위자로서 이제품을 소개한다면
이 제품이 조용한가 시끄러운가를 논할 때
아이러니 하게도 이제품은 시끄러운 제품이기도 조용한 제품이기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 작동과 광범위한 온도 조작의 테스트 과정이 포함되어야 하기때문에 최대 소비전력을 사용하는 구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라리 정속형이 조용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일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투버도 아니고 권위자도 아닌 저 같은 한량의 입장에서 히루 꼬박 사용해 본 체험에 대해 묻는다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제품은 조용한 제품입니다." 라구요.
숯불로 고기를 굽는 이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 숯불에 불을 붙일때 나는 연기와 메케함은 숯불의 주된 이야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은근하게 꾸준히 오래가는 특징이 숯불 이야기의 중심이지요.
설계 용량 보다 작은 3~4평 방에서 이 에어컨을 쓴다는건 숯불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동걸 때 시끄러울 뿐, 하루 종일 은은한 소음으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라면박스 같이 생겼던 부아앙~ 옛날 일체형 에어컨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인버터 에어컨은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인간으로서 정말 필요한 부분에 대해 편안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