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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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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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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생각까지도 했어요,
일은 해야 하는데 손의 장애 때문에 받아주질 않으니까

직장도 구해지지 않고 그러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 한 게 신문 배달이었어요
."

부산 감천마을에는 배달의 신
,
일명 '날다람쥐' 오광봉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
현재 88세인 오광봉 할아버지는 83세의 연세까지

새벽 신문 배달을 36년을 넘게 하셨는데요
.

젊은이들도 숨 가쁘게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린다고 해서

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에게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내수공업을 하다가

그만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은

엄지손가락만 남아있습니다
.

새벽 신문 배달... 힘들고 고되지 않을까요
?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 리포터가

할아버지께 질문했습니다.

"
할아버지, 이 연세에 일하시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

그러자 할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

"
힘들면 인생을 살지 말아야지
!
나는 이만큼이라도 건강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
그리고 일해서 얻은 수입의 3분의 1 정도는

꼭 책을 사는데, 독서는 인생을 즐겁게 해요
.
육체는 가난하더라도 정신은 가난하면

절대 안 돼
!"

================================================

고된 노동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는 일하지 않는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노동은 축복입니다
.

노동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첫째, 건강해야 하고

둘째, 일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하며,
셋째, 받아주는 일터, 즉 일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라야

우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건강해서 일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는

할아버지의 삶은 노동의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방황하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 오늘의 명언
노동은 인생을 감미롭게 해주는 것이지
결코 힘겨운 짐이 아니다
.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노동을 싫어한다
.
-
빌헬름 브르만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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