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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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고사 길처럼 구부러진 추억이란 구간에
잊지 못할 어느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해내는 것은
일곱 빛깔 무지개를 바라보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입니다.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던 수많은 기다림 또한
만남을 발견하기 전에
야릇한 미소가 혼자 지으며
아름다운 강을
건너는 보다 아름다운 일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잃어버린 아쉬움과 잊지 못할 추억사이에 있는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생생한 슬픔과 기쁨을 생각하면서
일곱 빛깔 무지개에 그을린 마음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 김용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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