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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목련꽃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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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목련꽃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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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없이 희고 고은 목련
회색 빛 겨울자락 끝에서
어수선 한 맘
신선하고 촉촉한 미소를 흘리게 한다

너무 눈부시고 청순해 슬프다

차갑게 흐르는 달빛 서러워
상복 입은 어린 여인 같은 애처러움

흐느끼다 기절한 청산 과부의 시퍼런 젊음


- 현미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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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시를 쓰신 거 같습니다만, 송구하오나 지적질을 해야 하겠습니다.
청상과부(靑孀寡婦)가 맞는 표현!
그런데 한 가지 고백할 것은 사실을 더 확인하고자 한번 더 검색해봤더니 제가 알았던 청상(靑裳, 푸른 치마)은 '기생'의 뜻이어서 제 짧은 한문 실력을 드러낸 꼴이 되었고, 청상(靑孀, 젊은 과부)이 젊은 나이게 남편이 먼저 죽어 혼자 된 여자'라네요! 과부는 '남편이 죽어 혼자 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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