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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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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어른이 된 만큼 외로웠다. 사랑하면 사랑한 만큼 외로웠다.
무엇이든 완전한 것은 없었다. 불완전한 것 투성이였다. 불완전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나름대로 새롭게 만드는 것은 역시 사랑을 통해서 자기를 표현할 때 외엔 없었다.
그러나 넋을 잃을 정도로 반한 사람과 똑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한다 해도 고독은 있었다. 아무리 깊게 빠진 사랑일지언정, 틀림없이 고독은 있었다.
그런데 겁도없이 나는 죽을때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리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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