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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길만 더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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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길만 더 걸어보자]
많은 저서 중에 어린왕자라는 단 한권의 책만으로도 판매부수가 8000만부를 넘긴 생텍쥐베리의 이야기다.
그는 소설가가 되기 전에 비행사였다. 어두운 밤 비행기를 타고 높은 상공으로 올라가면 도시의 불빛들이 꽃송이처럼 아름다웠다. 생텍쥐베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적었다.
"저 찬란한 불빛들 속에도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들이 뒤섞여 있겠지! 하지만 멀리 떨어져 아득히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모든게 아름답구나! 그래! 고통과 슬픔도
지나고 나면 그것 때문에 삶이 아름다워 질거야 "
어떤 삶이든 고통이 있고 문제도 있다.
좌절이 어깨를 짓눌러 주저앉고 싶을때 그런 순간일수록 높이 그리고 멀리 내다봐야 한다. 어려움의 그 너머를 그려보아야 한다. 생텍쥐베리의 말처럼 지나고 나면 죽을것 같았던 그때 그 일들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고귀하게 만든 생의 재료들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일화가 있다.
1인용 경비행기가 눈 덮인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했다. 조종사는 간신히 살아났지만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극한의 추위에 떨며 3일을 산에서 걸어 내려왔다. 그러나 민가는 보이지 않았다.
부상의 고통과 골수까지 파고드는 추위속에 그는 더디 찾아오는 죽음이 차라리 원망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는 자신앞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로 기어 올랐다. "이 골짜기에서 죽으면 아무도 나를 못찾을거야! 저 바위 위에 올라가 죽으면 시체라도 발견되어 가족들이 보험금이라도 탈 수 있겠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기어올라 마침내 바위 위에 올라 앉았다. 그는 후일에 그 순간을 반추하며 이렇게 썼다.
"인생이란 지친 상태로 바위 위로 오르는 것이다."
그는 또 말했다." 바위 위에 올라 앉으니 가슴이 탁 트이고 시야가 열렸다. 먼곳이 바라보이자 살고 싶다는 욕망과,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는 지독하도록 험한 산을 또 다시 하루를 더 걸어 내려와 결국 민가에 이르러 살아나게 되었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 진리의 한 조각을 찾아내었던 것이다. 바로 <낙심하지 말고 하룻길만 더 걸어보자>라는 것이었다.
삶도 꼭 그렇지 않던가?
산을 오를때 정상 직전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듯, 삶은 대개 그런 상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반전이 일어난다.
출처 -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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