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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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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책을 뒤적거리다 알게 되었다. '아름다움'의 원래 표기는 '앓음다움'이라고 한다. 앓는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 아픔, 혹은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사람'이란 '아픔과 고난을 이겨낸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진흙탕을 앓아내며 연꽃은 피고,
힘겹게 앓으며 알을 깨고 나온 새가 하늘을 날고, 겨울을 앓은 씨앗이 푸른 세상을 만든다. 그렇다면 지구라는 이 아름다운 초록별은 세상의 모든 씨앗들이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운 무성한 앓음의 밭이 아니던가!
'아름다운 사람'은 '앓음다운 사람'이니, 스스로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며, 갈등과 유혹으로부터 싸워 이긴 사람이다. 세파에 톡톡히 시달리면서도 웃음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진정 앓음다운(아름다운)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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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길님의 댓글
아는 나(사私)에서 파생, 즉 나답다는 의미
`아름답다`의 말은 15세기 문헌에 나옵니다. “美아다씨니(석보상절(釋譜詳節) 13:9, 1447年刊)”와 같이 `아답다`로 나타납니다. `아`가 명사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15세기 문헌에 아가 명사로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데 그 아의 뜻은 나(私)의 뜻입니다.
따라서 `아름답다`는 `나답다`의 어원을 지닌다고 하겠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라고 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제 새끼는 아름답고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곰보일지라도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 오목오목한 자국마다 사랑이 샘솟듯 퐁퐁 솟는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자기 자식한테서 나온 배설물은 자기 몸에서 나온 아가가 자기 몸에서 나온 젖을 먹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황금조각같이 아름답지 않으냐라는 말도 있습니다.
-서정범 교수 견해
`아름답다`의 말은 15세기 문헌에 나옵니다. “美아다씨니(석보상절(釋譜詳節) 13:9, 1447年刊)”와 같이 `아답다`로 나타납니다. `아`가 명사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15세기 문헌에 아가 명사로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데 그 아의 뜻은 나(私)의 뜻입니다.
따라서 `아름답다`는 `나답다`의 어원을 지닌다고 하겠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라고 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제 새끼는 아름답고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곰보일지라도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 오목오목한 자국마다 사랑이 샘솟듯 퐁퐁 솟는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자기 자식한테서 나온 배설물은 자기 몸에서 나온 아가가 자기 몸에서 나온 젖을 먹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황금조각같이 아름답지 않으냐라는 말도 있습니다.
-서정범 교수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