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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6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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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짓을 하고 남이 알까 봐 겁내는 것은
아직 착함이 그 사람 마음속에 남아서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착한 일을 하고서 바로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그 착한 일을 그르치고 도리어 악한 뿌리가 되어
그 사람을 망치고 마는 것이 된다. 잘못하고
곧 뉘우치면 그는 바른길을 찾게 되고 잘하고도
욕심부리면 큰 잘못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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