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 고진재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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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고진재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고도로 진화된 문화의
또 하나 두드러지고 매력적인 특색은
그 문화들 안에는 “네 것”과 “내 것”을
뜻하는 어떤 말이나 소리도 없고,
그런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언어에는 개인 소유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구 언어로 말해야 할 경우라면,
그들은 약정 조항들을 이용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 약정을 적용하면, “내 차”는
“내가 지금 데리고 있는 차”가 되고,
“내 배우자”나 “내 아이들”은
그 “배우자”나 “내가 지금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된다.
너희라면 “소유권”이나 “재산”으로
불렀을 것을 묘사하는 데 있어,
너희 언어에서 가장 가까운 언어가
“지금 데리고 있는”now with 이나
“마주하고 있는”in the presence of 이란 표현들이다.
너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선물이 된다.
이런 게 삶의 진짜 “선물”present이다.
따라서 고도로 진화된 문화들의 언어로는
“내 삶”이란 의미도 말할 수 없다.
오직 “내가 마주하고 있는 삶”이라는
의미로만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은 너희가 “신을 마주하고 있음”을
이야기할 때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
너희가 신을 마주할 때
(너희가 서로를 마주할 때,
너희는 신을 마주하고 있다),
너희는 신의 것,
말하자면 존재하는 것의 일부를
신이 갖지 못하게 막겠다는
생각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신의 것을 신의 모든 부분과
당연히 함께 나눌 것이고,
똑같이 나눌 것이다.
그런 문화들에서 공유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또한 어떤 필수품이 귀해질수록
점점 더 터무니없는 “값”을
“매기겠다는” 발상 역시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지극히 원시적인 사회들만이 이렇게 할 수 있고,
오직 대단히 원시적인 존재들만이
공동 필요물의 부족을
더 많은 이윤을 올릴 기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진재 체계는
“수요와 공급”에 끌려가지 않는다.
이것이 모든 고도로 진화된 문화들의
사회, 정치, 경제, 종교 구조 전체를
뒷받침해 주는 영적 이해다.
이것은 삶 전체의 우주철학이다.
지구에서의 너희 체험이 일으키는
모든 불협화음은
오로지 이 우주철학을 관찰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