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저희가 지금까지 신을 저질로 만들어 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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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저희가 지금까지 신을 저질로 만들어 왔다고요?
우리가 지금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너희가 고안해 낸 방식의 종교와 결혼이다.
너는 이런 이야기가 가혹하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자신들의 두려움을 정당화하고,
서로에 대한 너희의 정신 나간 대우를 합리화하려고,
신의 말을 저질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내 이름으로 서로를 제한하고,
서로를 해치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필요한 신의 말이라면,
너희는 그것이 어떤 말이라도 신더러 하게 만들고 말 것이다.
그렇고 말고, 너희는 내 이름을 불러냈고,
내 깃발을 흔들었으며,
몇백 년 동안 십자가를 너희 전쟁터로 끌고 다녔다.
하나같이 내가 다른 사람보다 한 사람을 더 사랑한다는 증거로,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너희더러 그들을 죽이라고 요구하리란 증거로.
하지만 너희에게 말하노니,
내 사랑은 무한하고 내 사랑은 조-건이 없다.
너희가 듣고 있을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이것이고,
너희가 참을 수 없는 한 진리가 바로 이것이며,
너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한 진술이 바로 이것이다.
결혼 제도(너희가 고안해 낸 대로의) 뿐만 아니라,
너희의 종교 제도와 정부 제도까지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마는 그 완전한 포용성 때문에.
너희는 배척에 근거한 문화를 창조했고,
배척하는 신이라는 ‘문화 신화’로 그것을 지탱해 왔다.
하지만 신의 문화는 포용에 근거하니,
신의 사랑은 모두를 포용하고,
신의 왕국은 모두를 초대한다.
그리고 이 진리가
너희가 신성모독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너희가 삶에서 창조한
모든 것이 엉터리가 되는 것이니,
너희는 그럴 수밖에 없다.
인간의 모든 관습과 고안품들은,
그것들이 무한하고 영원하고
자유롭지 않은 그 정도만큼 엉터리다false.
하지만 이 자리에서 네게 장담하지만,
나는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화 전체에 걸쳐,
나는 단지 어떻게 하면
너희가 가고 싶다고 말하는 곳에
이를 수 있는지 말해주려고 해왔고,
또 너희 길을 막고 있는 게 뭔지,
다시 말해 너희가 그곳에 가는 걸 막는 게
뭔지를 가능하다면
강한 충격을 주면서 묘사하려고 해왔다.
종교와 관련해서,
너희가 가고 싶다고 말하는 곳은
진실로 신을 알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곳이지만,
나는 너희 종교들이 너희를 그리로
데려가지 못하는 걸 관찰하고 있을 뿐이다.
너희 종교들은 신을 ‘위대한 수수께끼’로 만들었고,
너희가 신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두려워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종교들은 너희 행실을 거의 바꾸지 못했다.
너희는 아직도
서로를 죽이고,
서로를 비난하며,
서로를 “잘못된” 걸로 만들고 있다.
사실 너희더러 그렇게 하도록 부추겨 온 것이
너희 종교들이다.
그러니 종교와 관련해서 나는 단지,
너희는 종교가 너희를 저리로
데려다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종교는 너희를 다른 데로
데려가고 있음을 관찰할 뿐이다.
이제 너희는 결혼이 너희를 영원한 지복(至福)의 땅,
혹은 적어도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의
평화와 안전과 행복으로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결혼이라는
너희의 발명품도 처음 출발할 때는,
너희가 처음 그것을 체험할 때는,
그런대로 이런 소망을 잘 처리하는 편이다.
하지만 결혼 역시 종교와 마찬가지로,
너희가 그 체험 속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점점 더 너희를 너희가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바로 그곳으로 데려간다.
결혼한 사람 거의 절반이
이혼으로 자신들의 결혼을 해체했고,
결혼한 채로 남은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절망적일 정도로 불행하다.
“지극히 복된 결합”이
너희를 쓰라림과 분노와 회한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그것이 너희를 처절한 비극의 자리로
데려가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그런데 이것들은 판단이 아니다.
이것들은 너희 사회를 관찰하면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