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저희의 마음과 영혼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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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저희의 마음과 영혼은 어디에 있나요?
저희 마음은 머릿속에 있지 않나요?
너희 마음은 머릿속에 있지 않다.
너희 두개골 속에 있는 건 뇌지, 마음이 아니다.
그럼 그건 어디에 있습니까?
너희 몸의 세포들 하나하나마다에.
너희가 마음이라 부른 건 사실은 에너지다.
그것은…… 생각이다.
그리고 생각은 물체가 아니라 에너지다.
너희 뇌는 물체다.
그것은 물질 메커니즘,
생화학 메커니즘이다.
인간 몸 속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정교하지만,
그렇다고 유일하지는 않는 메커니즘.
몸은 이 메커니즘을 가지고
생각 에너지를 물질 자극으로 변형시킨다,
즉 바꾼다. 너희 뇌는 변형자transformer다.
너희 몸 전체가 그러하다.
너희는 세포 하나하나마다에
작은 변형자를 가지고 있다.
생화학자들은 개별 세포들,
이를테면 혈액 세포들이
나름의 지성을 지닌 듯이 보인다는
사실을 자주 언급해 왔다.
사실 세포들은 그렇다.
그러니까 마음은 세포마다 있군요……
그렇다. 그리고 너희 뇌에는
다른 어느 부위보다 더 많은 세포가 있다.
그래서 너희 마음이 거기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주요한 처리 중심이지,
유일한 중심은 아니다.
됐습니다.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런 영혼은 어디에 있죠?
그것은 어디나 있다.
마음처럼 말이군요.
아차, 잠깐만. 마음은 어디나 있지 않다.
마음이 어디나 있지 않다고요?
전 당신이 방금 마음은
몸의 모든 세포에 있다고 말씀하신 줄 알았는데요.
그것이 “어디나”는 아니다.
세포들 사이에는 빈 공간들이 있다.
사실 너희 몸은 99퍼센트가 공간이다.
이 공간이 영혼이 있는 곳입니까?
영혼은 너희 안 in you 어디에나 있고,
너희를 거치며 through you 어디에나 있으며,
너희 둘레 around you 어디에나 있다.
그것은 너희를 담고 있다.
잠깐만요! 이번엔 당신이 잠시 멈춰주세요.
전 지금까지 몸이 내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네 몸은 네 존재의 사원이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그건 비유다. 그 말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자기 몸 이상이고,
자신보다 더 큰 뭔가가 있다는 걸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말 그대로 더 큰 뭔가가 있다.
영혼은 몸보다 크다.
그것은 몸 안에서 옮겨지지 않고,
몸을 자기 안에서 옮긴다.
당신 말씀을 들어봐도 전 여전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데요.
너는 “오라”aura라고 들어본 적이 있느냐?
그럼요, 그럼요. 그게 영혼입니까?
그것은 거대하고 복잡한 실체에 대한
상(像)을 너희에게 주면서,
너희 언어로, 너희 이해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말이다.
영혼은 너희를 붙들어 주는 것이다.
우주를 담고 있는 신의 영혼이 우주를 붙들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와, 이건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 오던 것들을 완전히 뒤집는군요.
기다려라, 내 아들아, 뒤집는 건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영혼이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안에 있고 우리 둘레에 있는 공기”라면,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의 영혼도 그러하다면,
한 영혼이 끝나고 다른 영혼이 시작되는 지점은 어딥니까?
오, 맙소사, 아니, 말하지 마십시오.
알겠느냐? 너는 답을 이미 안다!
다른 영혼이 “끝나고” 우리 영혼이
“시작하는” 지점 따위는 없는 거군요!
거실의 공기가 “멈추고” 부엌의 공기가
“시작하는” 지점 같은 건 없는 듯이요.
그 모두가 똑같은 공기입니다.
그 모두가 똑같은 영혼이고요!
너는 방금 우주의 비밀을 풀었다.
그리고 우리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우리듯이,
우주를 담고 있는 게 당신이라면,
당신이 “끝나고” 우리가 “시작되는” 지점도 없군요!
(으흠)
헛기침하고 싶으시면 하십시오.
이건 저한테는 기적 같은 계시예요!
제 말은 제가 이걸 항상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제야 그게 이해가 되다니!
그건 굉장하다. 그렇지 않으냐?
당신도 보다시피, 예전의 제 이해에서 문제는,
몸을 “이” 몸과 “저” 몸을 구별해 주는
분리된 용기로 보았던데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금까지 영혼이
몸 안에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영혼과 “저” 영혼도 구별했던 거죠.
당연히 그렇게 되지.
하지만 영혼이 몸 안과 바깥 어디에나 있다면
―당신 표현대로 자신의 “오라”로―,
그렇다면 어떻게 한 오라가 “끝나고”
다른 오라가 “시작되는” 때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저는 난생처음으로,
한 영혼이 “끝나지” 않았는데
다른 영혼이 “시작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진짜로
―물질적인 의미에서요―
알겠습니다.
또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게
물질 차원에서 사실이란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