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저희가 완전한 자각의 상태에 있을 수 있는 도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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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저희가 완전한 자각의 상태에 있을 수 있는 도구가 있나요?
이런 체험을 창조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들 중 하나가 날마다의 명상이다.
이 도구를 써서 너희는 생명 에너지를
정수리 차크라로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깨어 있는” 동안에 몸에서 떠날 수도 있다.
명상을 하면, 몸이 깨어 있는 동안에
자신을 완전 자각을 체험하기 위한 준비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준비된 상태를 참된 각성이라 부른다.
이것을 체험하자고 굳이 명상하면서 앉아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명상은 그냥 장치, 네가 말했듯이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을 체험하고자
반드시 앉아서 하는 명상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너희는 앉아서 하는 명상이
존재하는 유일한 명상이 아니란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멈춰서 하는 명상도 있고,
걸으면서 하는 명상도 있으며,
일하면서 하는 명상,
섹-스하면서 하는 명상도 있다.
참된 각성 상태에서 멈출 때,
그냥 너희가 가던 길에서 멈출 때,
가던 곳으로 가길 멈추고,
하던 일을 멈출 때, 잠깐만 멈출 때,
그냥 너희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 그냥 “있을” 때,
너희는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제대로 된다.
아주 잠깐만 멈추는 걸로도 축복받을 수 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봐라,
못 보고 지나치던 것들을 알아차릴 것이니.
비 내린 직후의 짙은 흙 냄새와,
사랑하는 사람의 왼쪽 귀를 덮은 곱슬머리를.
뛰노는 아이들을 보는 건
또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이것을 체험하려고 굳이 너희 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이런 상태에서 걸을 때,
너희는 온갖 꽃들 속에서 숨 쉬고,
온갖 새들과 함께 날며,
발밑의 온갖 버석거림을 느낀다.
너희는 아름다움과 지혜를 찾아낸다.
아름다움을 이룬 곳 어디서나 지혜를 찾을 수 있고,
아름다움은 어디서나 이뤄지기 때문이다.
삶의 온갖 것들이 다 아름다움의 소재다.
그것이 너희를 찾아오리니,
너희는 그것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그리고 이것을 체험하려고 굳이 너희 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이런 상태에서 뭔가를 “할” 때,
너희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명상으로,
따라서 그것을 너희가 자기 영혼에게 주고,
너희 영혼이 전부에게 주는 선물, 즉 공물로 바꾼다.
설거지를 하는 너희는 손을 타고 흐르는
물의 온기를 즐기면서, 물과 온기,
양쪽의 경이로움에 감탄한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너희는 손가락의 명령에 따라
눈앞의 화면에 나타나는 글자들을 보면서,
너희 분부를 따르는 심신의 작용에 흐뭇해한다.
저녁을 준비하는 너희는 이 양식을
너희에게 가져다준 우주의 사랑을 느끼면서,
너희 존재의 사랑 전부를 이 요리 속에
집어넣는 것으로 그 선물에 보답한다.
사랑은 수프까지도 진수성찬으로 바꿀 수 있으니,
그 요리가 호사스럽든 소박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이것을 체험하려고 굳이 너희 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이런 상태에서 성적 에너지를 교환할 때,
너희는 ‘자신’에 대한 가장 고귀한 진실을 알게 되니,
연인의 가슴은 너희의 집이 되고,
연인의 몸은 너희의 몸이 된다.
너희 영혼은 자신이 더 이상
무엇과도 분리되었다고 상상하지 않는다.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이것을 체험하려고 굳이 너희 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준비되어 있을 때 너희는 깨어 있다.
한 번의 웃음, 가벼운 웃음만으로도 너희를 거기로 데려갈 수 있다.
그냥 한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웃어 봐라.
아무것도 아닌 일에, 그냥 기분이 좋아서,
그냥 너희 가슴이 신비를 알아서,
너희 영혼이 그 신비가 뭔지 알아서.
그 사실에 웃어라. 많이 웃어라.
그 웃음이 너희를 괴롭히는 모든 것을 치유해 주리니.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네가 나더러 도구를 달라고 하니,
내가 그것들을 주겠노라.
숨쉬기, 이건 또 다른 도구다.
길고 깊게 숨 쉬고, 느리고 부드럽게 숨 쉬어라.
에너지로 가득하고 사랑으로 가득한 삶,
그 삶의 부드럽고 달콤한 무(無)를 숨 쉬어라.
너희가 쉬는 숨은 신의 사랑이니, 깊이 숨 쉬어라.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아주 아주 깊이 숨 쉬어라.
그 사랑이 너희를 울게 하리니.
기쁨에 겨워 울게 하리니.
이제 너희는 신을 만났고,
너희 신이 너희를 너희 영혼에게 소개했으니.
일단 이런 상태를 체험하고 나면,
삶은 절대 예전 같지 않다.
사람들이 “산꼭대기에 올랐거나”
장엄한 황홀경에 빠졌던 경험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존재 상태가 영원히 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