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젊은 부모들은 아이를 기를 자격이 되지 않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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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젊은 부모들은 아이를 기를 자격이 되지 않았다고요?
그 부모들이 젊을 때는,
그렇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다.
사실 그들 중 많은 수가
지금 하는 만큼이라도
잘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젊은 부모보다 아이 기를 채비가 덜 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어쨌든 젊은 부모들보다
이 사실을 더 잘 아는 사람도 없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쥐꼬리만 한
인생 체험밖에 없는 상태에서 육아 업무를 맡게 된다.
당사자인 자신들조차
아직 다 길러지지 않은 채로 말이다.
그들도 아직 답을 찾는 중이고,
그들도 아직 실마리를 구하는 중이다.
그들은 아직 ‘자신’조차 발견하지 못했으면서,
자신보다 훨씬 더 취약한
다른 사람들(자식들을 말함―옮긴이)에게서
발견한 것들을 지도하고 키워주려 애쓰고 있다.
그들은 자신조차 규정하지 못했으면서,
남들을 규정하도록 떠밀리고 있다.
그들 자신이, 자기 부모들이 심히 잘못 규정해 온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려고 아직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아직 자신이 누군지 조차 발견하지 못했으면서,
너희에게 너희가 누구인지 말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너희를 바르게 이해시켜야겠다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지만,
사실 그들로서는 자신들의 삶조차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삶과
아이의 삶 전부를 잘못 이해한다.
그들이 운이 좋다면, 자식들에게 입히는
해악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고,
자손들도 그걸 극복하게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아마 십중팔구 자기 자손들에게
그 해악의 일부를 물려주기 전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들 대다수가
멋진 부모가 될 수 있는 지혜와 인내,
이해와 사랑을 갖게 되는 건,
너희의 지금 육아 연배가 끝나고 난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