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우리가 죽은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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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우리가 죽은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는 생명 자체이니 죽을 수가 없다.
생명이 생명이 아닐 순 없기에,
너희는 죽을 수 없다.
따라서 너희가 죽는 순간에 벌어지는 일은……
너희가 계속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죽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까닭이 이것이다.
그들은 죽는 체험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훨씬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이 느낀다(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뻣뻣하게 굳어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자기 육신을 볼 것이다.
그런데도 자신을 순식간에
방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흔히 온방 안을
말 그대로 날아다니는 체험을 한다.
그런 다음에는 공간 속 어떤 곳이든,
그야말로 순식간에.
그것이 특정한 조망지점을 바라기라도 할라치면,
그것은 순식간에
그런 체험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만일 그 영혼soul(앞으로 우리가 그것에 붙이려는 이름인)이
“아니, 내 몸이 왜 움직이지 않지?”라고 궁금해하면,
영혼은 바로 그곳에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몸 바로 위에 둥둥 떠서
그 부동의 상태를 신기한 듯이 지켜보는 자신을.
만일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그 영혼이 “저게 누구지?”라고 생각하면,
영혼은 당장에 그 사람의 바로 코앞이나 바로 옆에 있게 된다.
그리하여 영혼은 자신이 생각의 속도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걸 금세 깨닫는다.
믿을 수 없는 자유로움과 경쾌함이
그 영혼을 휘어잡는다.
그 실체가 온갖 생각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튀어 다니는데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 잠깐만으로 충분하다.
만일 그 사람에게 자식이 있다면,
그는 당연히 자기 아이들을 생각할 것이고,
그러면 그 애들이 어디에 있든
영혼은 순식간에 아이들 앞에 가 있게 된다.
따라서 영혼은 자기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생각의 속도로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두 곳이나 세 곳, 혹은 다섯 곳이라도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영혼은 곤란이나 혼란을 겪는 일 없이,
이런 여러 장소들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관찰하며 행동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그것은 그냥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만으로
한 곳으로 되돌아와 자신을 “재결합할” 수 있다.
그 영혼은 이승에서 기억해 냈더라면 좋았을 사실,
즉 온갖 결과를 창조하는 건 결국 자신의 생각이고,
드러남을 가져오는 건 자신의 의지intent라는
사실을 저승에서 기억하는 것이다.
몸을 떠났을 때, 생각과 창조 사이의
공공연하고도 즉각적인 연결 관계를 보는 건
너희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일일 것이다.
이승에서는 너희가 시간이라는
환상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몸을 떠나면 시간이라는
매개변수에서도 떠나게 되니,
생각과 창조 사이에 어떤 지연도 있을 수 없다.
처음에는 그것이 충격적인 놀라움이겠지만,
그러고 나서 자기 체험의 창조에서
자신이 그 결과가 아니라 원인임을
기억해 내기 시작했을 때,
그것은 대단히 즐거운 놀라움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