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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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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다음 세 가지 핵심 개념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고안하라.

자각 awareness

정직 honesty

책임 responsibility


아주 어릴 때부터 너희 아이들에게 

이 개념들을 가르쳐 마지막 날까지 

이 교육과정 전체를 다 밟게 하고

너희의 교육 방식 전체를 

이 개념들 위에 자리 잡게 하여

모든 가르침들이 그 뿌리에서 나오게 하라.


그들을 영혼으로 다루도록 하여라

그들은 육신 속으로 들어가는 영혼이다

이것은 영혼이 하기에 쉬운 일이 아니고

영혼이 익숙해지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대단히 갑갑하고 답답한 일이다.


그래서 갑자기 그토록 제한당하는 것에 아기는 울음으로 항의한다

이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것을 이해하라

그리고 너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느낌을 갖게 하라.


그다음에는,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너희가 창조한 세상을 그들에게 소개하도록 하라

그들의 기억은행 속에 집어넣는 것들에 십분 신경을 쓰라.

말하자면 조심하도록 하라

아이들은 보고 체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왜 아기들이 자궁을 빠져나온 순간에 

너희는 그들을 찰싹 때리는가?

정말로 너희는 이렇게 해야만 

그들의 엔진이 굴러간다고 생각하는 거냐?


또 왜 너희는 아기들이 자신들의 존재 전체로 느껴온 

유일한 생명 형태인 자기 엄마들에게서 떨어져나오고 나면

금방 그들 사이를 떼어놓는가?

그 갓난아기가 자신에게 생명을 준 

존재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체험하는 그 잠깐 동안만이라도

아기의 키와 몸무게를 재고

그 몸을 눌러보고 찔러보는 걸 참으면 안 되는가?


왜 너희는 아이가 접하는 초기 이미지들 중에 

폭력이 이미지가 들어가도록 내버려 두는가

누가 이렇게 하는 것이 너희 아이들에게 좋다고 말했는가?


그리고 왜 사랑의 이미지는 감추느냐?

왜 너희는 너희 몸을 아이들에게서 가리고

그들에게도 자신을 즐기는 방식으로 

몸을 만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몸의 기능들을 

부끄럽고 당혹스럽게 여기도록 가르치는가?


그렇다면 너희는 그들에게 즐거움에 관해서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느냐?

또 몸에 관해서는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느냐?

왜 너희는 경쟁이 허용되고 조장되며

최고가 되고 최대로 배우면 상을 받고

성취에 등급이 매겨지고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는 걸 거의 두고 보지 못하는 

학교에 아이들을 가게 하는가?


왜 너희는 아이들에게 운동과 음악과 예술의 기쁨과 

옛날이야기의 신비와 삶의 경이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가?

왜 너희는 아이들에게 부자연스러운 것을 집어넣는 대신에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자연스러운 것을 끄집어내려 하지 않는가?

어째서 너희는 규칙과 기억된 제도와

그 방식들로는 전혀 진화할 수 없음이 이미 분명해졌는데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사회적 결론들 대신에

아이들이 그들 나름의 직관과 그들 내면 깊은 곳의 

앎이라는 도구들을 써서 논리와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과 창작을 배우도록 놔두지 않는가?


너희는 문명화된 사회의 가장 기본 되는 

개념들조차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너희는 폭력 없이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모르고,

너희는 두려움 없이 사는 법을 모르며,

너희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이것들은 기본 중의 기본인 사리 분별들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이것들을 시행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 충분한 이해에 접근조차 못 하고 있다

몇백만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아들아, 몇천 년 동안이다

너희는 몇천 년 동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 왔다. 


인류는 가장 기본 본능들에서 

혈거인(穴居人시대보다 별로 진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것을 바꾸려는 모든 시도는 경멸을 받았고

너희의 가치를 세밀히 살펴보고 때로는 

그것들의 구조를 다시 짜려는 모든 도전은 

처음에는 두려움과 그다음에는 분노와 맞닥뜨려야 했다.


이제 학교들에서 고상한 개념들을 

실제로 가르키자는 발상이 나에게서 나왔으니

, 이런, 우리는 지금 살얼음을 밟고 서 있는 셈일세, 그려.

하지만 고도로 진화된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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