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인간의 다섯 가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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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인간의 다섯 가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1. 서러움grief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그것은 잘 가라고 말하고 싶지 않을 때,
너희더러 잘 가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너희 부분,
어떤 종류의 상실이든 상실을 체험할 때,
내면의 슬픔sadness을 표현할 수 있게
―밀어내고 몰아낼 수 있게―해주는 너희 부분이다.
그 상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든,
아니면 콘택트렌즈를 잃어버리는 것이든.
자신의 서러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때,
너희는 서러움에서 벗어난다.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슬픔에 대해 아주 건강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자신의 슬픔을 쉽사리 극복한다.
반면에 “자, 자, 울지 마”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울음을 삼키는 힘든 시간을 갖는다.
어쨌든 살아오는 동안 줄곧
그렇게 하지 말라고 들어온 그들로서는
자신의 설움을 억누르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억눌린 서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만성 우울로 된다.
사람들이 살인을 하고, 전쟁이 시작되고,
국가가 무너지는 건 만성 우울 때문이다.
2. 노여움anger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이것은 너희더러 “아냐, 됐어”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하지만 노여워한다고 해서,
반드시 남을 남용하게 되는 건 아니고,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게 되는 건 아니다.
자신의 노여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노여움에 대해 아주 건강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자신의 노여움을 쉽사리 극복한다.
화내는 건 좋지 않다. 그것을 표현하는 건 잘못이다.
아니 그것은 체험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느끼도록 길러진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노여움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든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노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분노rage가 된다.
사람들을 죽이고, 전쟁이 시작되고,
국가가 무너지는 건 분노 때문이다.
3. 부러움envy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이것은 다섯 살짜리 꼬마더러 자기도
누나처럼 문고리에 손이 닿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만드는 감정이다.
부러움은 너희더러 그것을 다시 해보고,
더 열심히 해보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 보고 싶어하게 만드는 자연스런 감정이다.
부러워하는 건 대단히 건강하고 자연스런 행동이다.
부러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부러움에 대해 아주 건강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자신들의 부러움을 쉽사리 극복한다.
부러워하는 건 좋지 않다,
그것을 표현하는 건 나쁘다,
아니 그것을 체험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느끼도록 길러진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부러움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억눌려진 부러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질투jealousy가 된다.
사람들을 죽이고, 전쟁이 시작되고,
국가가 무너지는 건 질투 때문이다.
4. 두려움fear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모든 아기들은 딱 두 가지 두려움만을 가지고 태어난다.
즉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큰 소리에 대한 두려움.
그 외의 다른 모든 두려움들은 환경이 가져다주고,
부모가 가르친 학습된 반응이다.
자연스런 두려움의 목적은 약간의 주의를 심어주는 데 있다.
주의는 몸이 계속 살아 있게 도와주는 도구다.
그것은 사랑의 부산물,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두려워하는 건 좋지 않다, 그것을 표현하는 건 나쁘다,
아니 그걸 체험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느끼도록 길러진 아이들은 어른 되었을 때,
자신의 두려움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억눌러진 두려움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공포panic가 된다.
사람들을 죽이고, 전쟁이 시작되고,
국가가 무너지는 건 공포 때문이다.
5. 사랑love은 자연스런 감정이다.
아기가 한계나 조-건 없이,
위축되거나 당황하지 않고, 평소에 자연스럽게,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사랑은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표현되고 받아들여진 사랑의 기쁨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약당하고, 한정되고,
규칙과 규제와 관습과 제한들로 뒤틀리고,
통제되고, 조작당한 사랑은 부자연스러워진다.
자연스런 사랑은 좋지 않다.
그것을 표현하는 건 나쁘다,
아니 그것을 체험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느끼도록 길러진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랑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억눌러진 사랑은
대단히 부자연스런 감정인 소유욕possessiveness이 된다.
사람들을 죽이고, 전쟁이 시작되고,
국가가 무너지는 건 소유욕 때문이다.
이처럼 억눌려진 자연스런 감정들은
부자연스런 반응과 대응들을 낳는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의 자연스런 감정들 대부분을 억누르면서 살지만,
사실 이 감정들은 너희 동무고 너희가 받은 선물이다.
이것들은 너희가 체험을 다듬을 수 있게 해주는 성스런 도구들이다.
너희는 태어날 때 이 도구들을 받는다.
이것들은 너희가 삶을 뚫고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