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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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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철이네 집,
엄마와 아빠,
그리고 철이가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
 

그래도 철이가
어렸을 때는 그런대로
밤일을 했는데,
학교에 들어갈 때가
다 되어가니
눈치보느라 거르기 일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머리 터지게 짜낸 지혜가
철이를 놀러 내보내고
'낮일을 하자'였는데...

그 암호가 바로
'빨래감 있다'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 : “철이야~”

철이 : “왜, 아빠?”

아빠 :“엄마한테 가서
빨래감 있다고 해라~”

철이 :“엄마,
아빠가 빨래감 있대요.”

엄마 : (생각이 없는지)
“세탁기 고장났다고 해라.”
 

그 말을 전해 들은
아빠는

'저 마누라가
생각이 없나보다'

하면서 애꿎은 담배
연기만 연신 뿜어댔다.

며칠 후...
 

아빠 : ”철이야,
엄마한톄 가서 빨래감
넘친다고 해라~”

철이 :“엄마,
아빠가 빨래감
넘친대요.”

엄마: (역시 생각이 없는지)
“아직 세탁기
못 고쳤다고 해라.”
 

그 말을 전해듣고
열 받은 아빠...
ㅆㅂㅆㅂ

철이 엄마가 미안했던지
다음날 철이를 불렀다.

엄마 :“아빠한테 가서
세탁기
다 고쳤다고 해라.”

철이 : “아빠, 엄마가
세탁기
다 고쳤다는데요.”

아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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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빨았다고 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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