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왜 신은 세상이 지금과 같이 굴러가도록 이런 세상을 창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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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왜 신은 세상이 지금과 같이 굴러가도록 이런 세상을 창조하셨나요?
그런 식으로 세상을 창조한 건 너희다.
너희가 지금 있는 꼭 그대로 너희 삶을 창조했듯이.
나는 너희가 원하는 걸 원한다.
너희가 진실로 굶주림의 종식을 원하는 바로 그날,
더 이상 굶주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주었다.
나는 너희가 선택했기 때문에 세상이
지금 식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적나라한 용어들로 설명하는 중이다.
너희는 너희의 환경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면서,
이른바 자연재해들을 신의 잔혹한 장난이나
자연의 냉혹한 법칙을 보여주는 증거로 들이대고 있다.
장난을 쳐온 쪽은 너희이고, 잔혹한 쪽은 바로 너희의 법칙이다.
어떤 것도, 다른 어떤 것도 자연보다 더 온화하지는 않다.
그리고 어떤 것도, 다른 어떤 것도 인간보다 더 자연에게 잔혹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기에 절대 말려들지 않으려고 옆으로 비켜선다.
모든 책임을 부정한다.
너희는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이 점에서는 너희가 옳다. 그건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다.
너희는 내일이라도 열대우림의 파괴를 끝내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
너희는 너희 행성 위를 떠도는 오존층의 고갈을 그만두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
너희는 눈송이를 다시 엉기게 하거나,
혹은 적어도 그것이 가차 없이 녹는 걸 중단시키려고 애쓸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너희가 그렇게 할까?
마찬가지로 너희는 내일 당장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쉽고도 간단하게, 필요한 것,
지금까지 항상 필요했던 것은 너희 모두가 동의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서로 죽이는 짓을 끝내는 것처럼
극히 간단한 일에도 함께 합의를 볼 수 없다면,
어떻게 하늘에다 대고 종주먹을 치면서
너희의 삶을 질서 잡히게 해달라고 외쳐댈 수 있단 말인가?
너희 스스로 하지 않는 어떤 것도
내가 너희를 위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법칙이고 예언이다.
세상이 지금 상태대로 존재하는 것은 너희 때문이고,
너희가 내린 선택들 때문이다. 혹은 너희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정하는 것이다.)
지구가 지금 모습대로 존재하는 것도 너희 때문이고,
너희가 내린 선택들 때문이다.
혹은 너희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의 삶이 지금 방식대로인 것도 너희 때문이고,
너희가 내린 선택들 때문이다.
혹은 너희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