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좋은글 분류

두부 예찬

컨텐츠 정보

본문

두부 예찬

94b22c60edf1520e5cc4034e57eff37b_1625811662_7693.JPG

 

무덤덤하고 덤덤한 두부가 세 살부터 여든까지,
부자나 가난한 자나 가리지 않는 음식이 된 것은
별스럽게 튀는 맛이 없어서일 것이다.
내세울 게 없기에 군림하는 대신 겸허하게 순응하고,
껍질이 벗겨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가혹한 단근질을 견뎌냈기에
무른 듯 단단할 수 있을 것이다.

- 최민자, 수필 '두부 예찬'


소리 없이 배려하고 칭찬이나 보상에도 무심한 듯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튀어서 빛나려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이들.
이런 이들의 진가를 아는 사람은 혜안을 가진 사람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2 / 1 페이지
좋은글 793 / 27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