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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김화숙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길
고독을 짊어지고
먼 길 걸어도 나 두렵지 않네
가슴에 흐르는 맑은 음률에
발맞춰 걷고
빛을 쏘아 내리는 저 태양이
나의 벗이라네
삶은 계절 같아서
혹독한 겨울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꽃피우는 봄도 있고
지치는 여름이 있는가 하면
풍요로운 가을도 있더라
오늘따라 노을이 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은
내 마음속 거울이
맑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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