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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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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고 일곱 살 난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빠가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예쁜 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습니다.
“저기 아빠…이거.”

엄마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였습니다.
아빠는 반가운 마음에 “딸 고마워, 잘 읽을게.”하면서
딸의 볼에 입맞춤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것입니다.
아빠는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이 나서 편지봉투를 꺼내 보았습니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오천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없어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 주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그동안 모아온 오천 원 줄 테니 양말 꼭 사 신어.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처럼 챙겨줄 테니 힘들어도 울지 말고…
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알지.”

내면 깊숙이 자리한 상처를 공유하고 보듬으며,
치유하는 가장 가까운 공동체, 가족.
삶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가족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삶의 보약이자 비타민인 가족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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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빠르게 읽는 동안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네요~ ㅜㅜ
어느 제 생일 날 내의를 사서 선물했던 우리 왕자같은 공주님의 마음 씀이 생각나서...
아마도 아내의 시각으로는 이상했을 저의 구매패턴을 탓하던 게 생각이 났던가 봅니다^^
기능성 속옷(아시는 분은 아실 듯ㅎㅎ)들을 수 차례 카톡으로 구매해서 핀잔을 들었거든요!
병원을 가시고 약을 드시라는...
그런데 그 당시로는 그 비용도 그렇고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게 싫었고, 또 찾아보니 개인의 노력(운동요법)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확신을 주는 therapist나 닥터들의 영상 자료들이 많기에 병원 한 두 번 갔다가 그 부분은 조용히 접었습니다^^
지금 꾸준히 관련한 노력(스트레칭, 전문적이다거나 딱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련 홈트 동작)들을 간간이 해내고 의식적으로 생활 수칙들을 따르고 있어 많이 불편하던 때의 상황보다는 호전된 느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빠를 생각하는 딸아이의 마음 씀이 제가 보기에도 고맙고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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