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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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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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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자에게 골칫덩이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이해력이 높아
스승의 가르침을 금세 습득하는 뛰어난 제자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흥분하고 자제를 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주먹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스승은 어느 날 그 제자를 불러
나무 상자 하나를 제자에게 맡겼습니다.

"
상자 안에 든 물건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자기가 들어있다.
너는 내가 누구보다 믿고 아끼는 수제자이니
한 달간 그 도자기 상자를 맡기려고 한다.
한 달 동안 그 도자기 상자를 절대로
몸에서 떼놔서는 아니 될 것이다."

존경하는 스승의 보물을 보관하게 된 제자는
한 달 후 다시 도자기를 돌려주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
최근 한 달 동안은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도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참았던 것 같은데
그 연유가 무엇이냐?"

"
혹시 싸움이 벌어지면 품속에 잘 보관했던
스승님의 보물이 깨질까 두려워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참을 인()'을 종이에
크게 써서 주며 말했습니다.

"
칼날 인() 자 밑에 마음 심() 자가 놓여있다.
너의 마음속에는 이 도자기를 보관한 상자보다
훨씬 무겁고 날카로운 칼날이 있다.
이러고도 네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 칼날이
너를 심하게 찌를 날이 올 것이 분명하니
내 심히 두렵구나."

스승의 깊은 사랑과 진의를 깨달은 제자는
'
참을 인()'이 써진 종이를 항상 몸에 지녔고
이후로는 술을 먹더라도 경거망동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

참을 인()의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가장 먼저 찌릅니다.
하지만 그 칼날을 잘 사용하면
온갖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까지도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 에드먼드 버크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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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그게 쌓이면 화병이 됩니다.
참는 거요...
영어 사전에도 등재됐다는... -.-
좋은 말씀에 감사하지만, 또한 은근히 반발심리가 작용하여 이런 댓글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한국인의 만병의 근원은 바로 너무 오래 참음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 않나 합니다...

준수님의 댓글의 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너무 참고만 살면 만만하게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욱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당되는 말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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