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좋은글 분류

詩가있는ㅡ아침(봄)

컨텐츠 정보

본문





무엇 하러, 사월이여, 다시 돌아오는가?

아름다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끈적하게 열리는 작은 잎들의 붉음만으로는

더 이상 날 진정시킬 수 없어

나도 알 만한 것은 다 아니까



크로커스 꽃 줄기를 바라보는

내 목덜미에 햇살이 뜨겁다

흙냄새가 나쁘진 않아

죽음은 없는 듯 보여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땅속에서 사람의 뇌가 구더기에

먹힐 뿐만 아니라,

삶 그 자체가

아무것도 아닌,

빈 잔이고, 양탄자 깔지 않은 층계 계단인데


해마다 언덕 아래로

사월이

백치처럼 주절대며, 꽃을 흩날리며

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Edna St. Vincent Millay
 

관련자료



댓글 2 / 1 페이지
전체 10,132 / 184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