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어느 여자생 미국유학 떡실신 이야기
컨텐츠 정보
- 6,757 조회
- 9 댓글
-
목록
본문
떡실신시리즈-여학생편
1. 아시다시피 미국은 더치페이라는 문화가 자리잡고있음.
처음에 미국에 갔을때 친구들이 한국사람이라고 신기해하면서 같이 밥먹자고 권유하길래 먹고서 계산하려고하는데 그때당시 우리나라돈으로 5만4천원가량 나왔음.
애들이 우쭐우쭐하길래 내가 만 육천원씩 내면 된다고 말하자
친구들 나에게 수학을 엄청 잘한다며 칭찬하기 시작.
이때부터 그 친구들의 떡실신이 시작되었음.
2. 나는 이미 미적분까지 끝내고 간 상태였는데 미국 아이들 일차방정식에서 헤메고있었음.
테스트시간때 일차방정식 문제를 30개정도 내주었는데 10분도 안되서 풀고 제출하자 선생님도 날보고 학교 잘못온거 아니냐며 천재라 부르기 시작함.
3. 하루는 집에서 티비보면서 한국에서 어머니가 보내준 전병을 먹고있었는데
친구들이 놀러와서 뭐먹는거냐고 물어보기래 한국의 전통과자라말해줬음.
처음에 반신반의하면서 한입 베어먹고 두입 베어먹더니 과자가 빛의 속도로 없어짐
이런 맛은 처음이라며 입에 개거품물기 시작함
가운데 이 점은 뭐냐고 물어봐서 김이라고 말해줫더니 김? 그게 뭐냐고 추궁하기시작.
4. 그래서 몰라도 된다고 했으나 저녁때 밥지어줬는데
돌솥에 밥하는거보고 한국판요술램프 같다며 환호성.
하얀밥에 전병먹을때 물어본 김을 꺼내줘서 싸줬음.
파리날개같다며 다들 안먹는다했으나 강제로 입에 투여.
아이들은 눈물 콧물에 감동의 맛이라고 잇츠딜리샤츠를 연신 외쳐댐.
바다에 사는 풀이라고 말해주니까 떡실신.
5. 추가로 돌솥밥에 묘미인 누룽지를 긁어서 내놨더니 알아서 먹기 시작함.
쌀을 튀긴거냐고 물어보길래 저 냄비(돌솥)에 밥하면 나오는거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요술램프라고 제발 하루만 빌려달라고 하길래 줬더니 날 찬양하기시작함.
6. 내가 다니던 학교는 유니폼이있었는데 나름 한국스타일 살려서 줄여입으려고 집에 있는 미싱으로 교복 줄이기 시작.
친구들이 미쳤냐며 뭐하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교복 모양잡는다고 말해주고나서 스커트랑 블라우스 줄인 모습을 보여줬더니 잇츠뷰티풀 잇츠섹시 요소섹시 외치며 너도나도 줄여달라며 개앙탈.
그 후로 학교에 다 소문나서 다른 반 친구들까지 우리집으로 와서 교복줄임.
세탁소를 방불케했으며 날 재봉사, 디자이너라고 부르기 시작.
미싱으로 이름세기는거 해주자 입에 개거품 물며 떡실신.
남자애들도 스키니진처럼 줄여주고 뽀대난다고 말해줬음.
뽀대가 뭐냐고 묻길래 설명해줬더니 한참을 녀석들
나만보면 뽀대 또는 뽀대제니라고 불렀음. 선생님들도 성적오르거나 테스트 통과하면 뽀대뽀대 거림.
7. 자갈치먹고 있었는데 문어로 만든 과자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문어갔다며 싹싹 비우기 시작. 그래서 곧이거 오징어집도 먹였더니 이런 맛은 처음이라고 울먹거리기 시작함.
마지막으로 고래밥도 먹였더니 고래밥 불가사리, 고래, 상어 모양 가르면서 한국의 과자는 바다라며 떡실신.
8. 과학시간에 중탄산나트륨으로 실험하는게 있었는데 난 결과를 알고있는 실험이여서(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ㅈ웠던..) 알콜램프 위에 철제종기 얹고 그위에 설탕을 녹였음.
티쳐가 무슨 냄새냐며 혼내려고 오셨으나 뭐냐며 눈이 튀어나올만치 똥그래져서 쳐다봄. 오 코리안 캔디 코리안캔디. 네버 덴져러스 네버네버 라고 말하고 계속 행위를 함.
순식간에 수업은 중단되고 아이들 우리 조 테이블로 몰려와서 구경함.
소다 넣고 부풀어 오르니까 다들 와우 잇츠 미라클 예 오마이갓 유어매지션 하고 외치기 시작.
내가 선생님한테 납작한 판이 필요하다니까 선생님 자제실까지 가셔서 구해오심.
뽑기의 묘미 판에다가 탁! 쏟고 딱! 눌러준뒤 조금씩 떼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드리자 다들 실신. 이런 사탕은 처음이라며 자기네 사탕보다 더 맛있다고 ㅋㅋ
한국 시장에는 이거보다 더 큰 뽑기 있다고 ( 잉어같은거..) 말해주자
신비의 나라로 우리나라에 관심갖기 시작함.
bbopki라고 말해줬는데 한국어로 보드에 써다라길래 뽑기 라고 썼더니
다들 글씨마저 귀엽다고 실신.
그날 우린 수업을 안하고 뽑기수업을함.
한동한 과학실에서는 뽑기냄새가 진동을 해서 결국 뽑기금지령이 내려졌었음.
티쳐는 본인 교재에 마카로 뽑기 라고 글씨 써놓고 다니심.
9. 할로윈데이때 보통 사탕을 받으러 다녔으나
아침일찍 내가 반친구들에게 엿을 주었더니 이 딱딱한 물체는 뭐냐고 추긍하기 시작.
이맘때쯤엔 친한 몇몇 아이들은 이상한 물건을 주면 입으로 넣고보는 습관이 생김.
그친구들이 먹는걸 보자 반 아이들이 다 먹기 시작함.
하나 둘씩 이게 뭐냐고 이에 낀다고 물어보길래 뽑기랑 다른 사탕이라고 엿이라고 말해줬더니 욧? 엇? 엽? 엿기? 라고 짓껄이기 시작함.
노노노 엿 ! 이라고 말해주고 니들이 할로윈데이때 쓰는 호박으로 만든거라고
말해주자 개거품물고 열광하기 시작함.
엿 구멍 게임도 알려주자 한국은 역시 신비의 나라이자 동양 최고의 나라라며 칭찬.
훗.
10. 친구가 남자친구 선물을 고민하길래 러브장 어떠냐고 (초등학생때 유행했던..)
그게 뭐냐고 묻길래 샘플 (예전에 했던거 줄사람은 없고 초등학교때 추억이라
간직해 놨었음)을 보여주자 오 ! 잇츠 오케이 라고 외치며 한장한장 넘기기시작.
한국 여자애들은 이런거 하루만에 다하고 남자친구한테 선물한다고 하자
우리나라 여자들을 다 선봉하기 시작.
그날 하루종일 러브장에 있는 내용 영어로 번역함.
지금 봐도 그 내용은 손발이 오글오글.
이건 쓰레기가 아닙니다. 당신때문에 구겨진 제 자존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ㅋㅋㅋㅋㅋ
11. 여자들 파우치백이라고 있는데
아이라인, 뷰러, 파우더 등등 화장품과 여성용품을 넣고다니는데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거. 거기에 그런 물건 넣고 다니는거 보면서 대단하다며 빅백같다고
떡실신. 한국여자들은 다 이만한 크기에 이런거 넣고 다닌다고 말해주자
역시 신여성들이라며 존경하기 시작. 어떤 여자애는 다시태어나면 한국여자로 태어나고싶다했음. (밥,청소,애보기,장보기,설거지,빨래,돈벌기 이런거 다하는거 보면 신이나 다름없다고 말함..)
12.렌즈낀게 오래 숙달이 되어서 거울 보지도 않고 낌.
하루는 전철에서 렌즈를 꼈는데 옆에있던 사람들이 다 날보며 신기해함.
어떤 애들은 거울안보고 렌즈끼는 방법 가르쳐달라고 졸랐음.
13. (이건 1년전?쯤이야기)
초등학교때부터 웹디자인쪽에 관심이 많았었던지라 왠만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다룰 줄 알음.
한번은 협력회사쪽에 가서 일을 봐줬는데
html, 태그, 플래시, 일러스트 직접 하니까 직원들 모두 놀래고 나중엔 사장까지 내려왔음.
나보고 천재라며 3,4,6층이 하는 일을 혼자다한다고 약간 또라이 취급당함.
취미가 뭐냐, 휴일에 뭐하냐 등등의 정신병문제있는듯한 질문을 받았음.
거기에 포토샵까지 하자 다들 날 괴물이라고 말하기 시작..
한국에서는 중고등학생들도 포토샵은 기본이라고 말하자
다들 정신병자로 취급하며 사장님이 인터넷속도를 거론하기 시작함.
그러곤 신비의 나라가 되었음.
나중에 그 회사에 호도과자 보내주면서 이건 월넛브레드라고 말해줌.
그날 그 회사에 호도 열풍. 호도과자 한입쏙 커피한모금 . 그러고 나면
천국에 온 기분이라고 말하심. 어떤놈은 마약한 느낌이라고 말했음.
그 사장님 날 그 회사의 좀 높은자리로 스카웃하려 하셨음.
심지어는 나중에 한국에서 호도과자 기술 배워서 자기 고향에서 장사하신다 결심하셨고 지금도 한국에 오면 호도과자만 드심.
이외에도 김치 빈대떡 돼지고기찌개 두부조림 등등 많은데
다 못하겠슝.. 22색 펜이랑 그림백과사전 등등..
1. 파티사건..
어느날 파티에 초대받음 . 동양인은 그 학교에 딱 나 한명...
난 그냥 뭐 영화에서 보는 그런 파티겠지? 하고 옷도 신경쓰고 갔음..
후덜덜. 근데 정말 영화에서 보던 파티....
그때 당시 타운에 윗쪽에 위치한 성같은 집이 있었는데
근데 저희 학교 샐리라는 아이네 집.....후덜덜.
안으로 들어갔더니 정말 그런파티였음.
난 솔직히 처음이었음.. 약간 위화감도 느끼기 시작.
우리나라에서 비싼 가재색히들이 그냥 테이블에서 나뒹굴고,
로스트칙킨... 우리 트럭에서 파는 전기통구이...그게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음.
까나페?.. 우리 세가지 종류만 있어도 먹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먹지도 못함
샴페인.. 넘 달콤해서 내가 신세계를 느끼고 떡실신....
멍하니 먹을것만 먹고있는데 샐리가 제니(나으미국이름) 왔냐 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파티를 하냐구.. 물어봄.
당근 안하지 구준표도 아니구.
근데 어린나이 자존심 때문에 당연하다구 우리도 해! 말해버림
그럼 자기 남자친구 파티를 우리집에서 하는게 어떻겠냐고..
급당황했지만 정중히 거절.
"샐리야. 난 혼자살고있고, 이층집이라 그리고 마당도 넓지않아 이런 파티를
해주면 제임슨이 실망할꺼야."라구...
그랬더니 맘씨 좋은 샐리는 한국식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파티를 열어주고싶다며 우리 팀끼리만 모이자고함.
"넌 삼층집 난 이층집 넌 큰마당 난 개좁은마당"
"노노 정말 추억을 만들고 싶어"
죽고싶었음.
그렇게 제임슨(샐리남자친구)의 생일은 다가옴..
아침 일찍 샐리의 전화^^
준비하러 도와주러 갈테니까 필요한거 다 말만하라고..
그래서 됐어 (전 진짜 이때 이미 모든걸 포기했었어요) 나혼자 다 준비할꺼야
서프라이즈니까 꼭 시간맞춰 다같이 오라함.
무슨 자존심에 자신감인지..
휴,,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정말 나 혼자 준비하기 시작.
한국슈퍼가서 맥주에 소주에 ..삼계탕........삼겹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하지도 못할거 한다고해서
괜히..한다고해서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자존심때문에 ㅠㅠ
우리 잘쓰는 트레이 ? 상? 아무튼 상을 마당에 쫙 피고 신문지 펴서 붙이고.
약속시간이 다 되고 친구들이옴.
예쁜 드레스에...예쁜 옷을 입고..
아이들이 .....들어오는 순간 .... 말이..없어졌고.
제임슨은 얼굴 표정이..
.......아 제임슨 미안..
샐리는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화를 내기시작.
일단 다들 앉으라고 했더니 앉을수 없는 옷.
도저히. 드레스 치렁치렁
난 아이들 옷을 다 갈아입힘.
츄리닝바지 , 파자마바지 + 티. (당시 출신 중고교 츄리닝도 있었음)
아이들 정말 편하다며 화가 풀리기 시작.
앉아서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웠더니 뭐냐고 물어봄.
이게 늬들이 먹는 베이컨이라고 말해주자 의심.
상추에 쌈을 딱 얹어서 고기 두점을 싸서 생일의 주인공인 제임슨 입에 넣어줌.
제임슨 뜨거웠는지 호호 거리다가 꿀떡 삼키더니
일주일 굶주린 아이마냥 상추와 고기를 따로따로 먹기 시작함
왜 따로 먹냐 물어보니까 어떻게 싸냐고.
그래서 쌈싸먹는 방법 강의해주자 아이들 다 눈물을 머금고 삼겹살을 먹기 시작.
마늘도 구워주자 거의 환각 수준.
"오 베이컨 오 갈릭."
"노 베이컨. 삼.겹.살"
"사암교옵사~ㄹ알"
ㅎㅎㅎ흐뭇해졌음.
소주를 주며 코리안보드카 하며 소주잔에 따라주자 종이소주잔 너무 귀엽다며 아이들 달라고 조름.
몇줄씩 나눠주니까 제니네는 부자라며 이런거 아무렇지도 않게 준다고..
저번에 나 요술램프도 줬다고..순간 종이컵따위에 한국 부자로 렙업.
소주 역시 세계인의 술이 될만했음.
맥주는 마시지도 않고 아이들 소주만 마심.
소주송도 탄
관련자료
livinglegend님의 댓글
웃자고 올려주신 글에 죽자고 달려드는 꼴 같아 참 송구하고 부끄럽습니다만 몇 가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편했던 부분을 거론해야 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원 글의 작자가 아무 심취하고 흥분한 상태에서 글을 적어내려간 때문인지 몇 가지 의아한 부분과 우리 말 실수가 많습니다.
1. 더치페이의 경우 6만 천원을 일인 당 더치페이 가격으로 나누면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3.375명이라는 말이 되는데...??? 다분히 fabrication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2. 헤메고(x) → 헤매고 (O)
3. 개거품(x) → 게거품(O)
이외의 띄어쓰기 등이 거의 무시되는 등...
물론 스토리 전개의 재미를 위하여 의도적으로 쓴 표현 등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송구하지만 이 글 원작자의 글 형식에 대한 고려가 너무 아쉽습니다.
저라고 완벽하고 정확한 글과 말을 구사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글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줄일 수 없었기에, 또 이런 류의 댓글로 원작자나 이 글을 올려주신 도하조 님이 다소 불쾌하시거나 언짢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며 이 글을 올려드립니다.
웃음을 주시고자 하신 글에 이렇게 무례한 글을 올리게 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평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