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가지나무 :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3m 정도로 자라고 잎은 마주나고, 꽃은 4월에 잎과 함께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밥은 노란 색이다.
길마가지나무 꽃
고갯마루 올라설 때 향기로 나를 손짓하던 길마가지나무 꽃 꽃 진 뒤에 열리는 열매의 모양이 소잔등에 얹던 길마를 닮아 이름을 얻은 꽃이라서일까 고요히 눈 감고 그 향기에 귀 기울이니 달구지 끌고 힘겹게 고개를 넘던 늙은 암소의 가쁜 숨결이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른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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