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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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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늦은 오후 한 청년이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공원을 청소하던 관리인은 넋을 잃은 듯 앉아있는
청년이 조금 수상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보시오, 젊은이. 당신 누구요?"
"글쎄요. 내가 누군지를 몰라서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관리인이 다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신 집이 어디요?
어디서 왔어요?"
"그것도 잘 몰라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관리인은 조금 강경한 어조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계속 여기 있을 거요?
어디 갈 데 없어요?"
"글쎄요 그것을 알았으면 벌써 여기를
떠나지 않았겠습니까?"
관리인은 엉뚱한 대답만 하는 청년이
더욱 수상하게 여겨졌지만, 청년은 관리인의 미심쩍은 표정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이 받았던 질문에
골몰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청년은 근대 합리주의 철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프랑스의 '르네 데카르트'였습니다.
===========================================
방향이 좀 다르기는 했지만,
공원 관리인이 대수롭지 않게 던진 이 질문 내용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심각하고도
중대한 물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 오늘의 명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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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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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legend님의 댓글
처음 'Bourne Identity'를 생각한 나는 누구인가?
그러다가 직장의 암반에 새겨진 'Who am I?'라는 문구가 떠올랐고, 다시 공원에서 경관 둘에게 심문을 받던 Jason Bourne이 Body Checl를 당하자 곧 클럽을 교차로 움켜쥐며 자리에서 일어나 반격하는...
그 생각이란 걸 주는 존재는 뭘까요? 그 생각을 막는 건 또 뭘까요?
뇌과학과 관련한 최근 강좌를 들어보면 참 재미있는 게 많고 우리가 평소에 그냥 무심결에, 막연하게 알거나 짐작만 하던 일들이 그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신기하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생각해보니 생각이 너무 많고 또 그래서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생각하지만, 역시 이 또한 생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정말 이 생각의 고리를 벗어날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딱히 그럴듯한 생각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이 생각이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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